방송대 사회복지연구소(소장 김영애, 방송대 학습하는 동료들의 네트워크, 이하 방학동네)가 4월 4일 오후 2시 대학 본부 열린관 대강당에서 2주년 기념행사와 함께, 기획특강Ⅰ,‘소금한가마니’행사를 열었다. 졸업생과 대학원생이 주축이 되는 행사지만 자원봉사 동아리, 예술 동아리 등에서 활동하는 학부생들도 참여했다.
김영애 사회복지연구소장은 환영사에서 “방학동네는 방송대 학부와 대학원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이 함께 좋은 우정을 쌓고 그 우정을 바탕으로 좋은 공동체를 만들어가기 위해 시작되었고 벌써 2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올해는 ‘시혜를 넘어 권리를, 자선을 넘어 연대를, 사회적 위험에 함께 맞서 시민권을 실천하는 활동’인 권리형 자원봉사단등 더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입니다. 늘 방학동네에서 서로의 삶과 실천을 나누는 동료로 함께 해주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최규현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한 이번 행사에는 박미진 학과장을 비롯해 유범상·이현숙·강상준·인지훈·박정민·서정원 등 사회복지학과 교수진 전원이 무대에 올라 반가운 인사를 건넸다.
기획특강Ⅰ에서 서정원 교수는「AI시대, 왜 사회복지사는 더 중요해지는가?-기술이 돌봄을 대신할 수 있을까?」를 주제로 강연했다. 서 교수는 “AI 생태계는 처음 설계 단계부터 어떤 집단을 배제한 게 구체적 사례로 드러낸다. 그 배제의 현장에서 알고리즘의 언어를 인간의 맥락으로 번역하고, 잘못된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고, 설계 테이블에 현장의 목소리를 투입하고, 기술이 끝내 흉내 낼 수 없는 관계의 존엄을 지키는 일, 그것이 AI 시대 사회복지사에게 요구되는 새로운 전문성이다”라고 강조했다.
2주년 기념행사에서는 사회복지연구소 2주년을 축하하기 위한 케이크 커팅식을 했고, 문화예술활동단(방문단, 안창민·전혜진·예수진·박진·채수봉·김강리·김수정·문주영)이 축하공연을 펼쳤다. 2대 사회복지연구소장으로 취임한 김영애 교수도 함께 무대에 올랐다.
3부 소금한가마니 & Talk 현장 질문행사는 유희정 사무처장이 진행을 맡았다. ‘고전 철학자와 함께 세상을 읽는 마을동아리’(이하 고철마을) 주민으로 활동하는 원우들이「미셸 푸코의 시각의 시선으로 본 ‘노인 가정 내 CCTV 설치’」에 대한 짧은 연극을 선보였다. ‘talk talk talk 현장질문’ 시간에는 치매 어머니를 돌보지 못하면서 타지에 거주하는 자녀들이 홀로 계신 부모님의 건강과 안전을 염려하는 마음으로 CCTV를 설치하는 것이 과연 옳은가에 대한 치열한 찬반 토론이 오갔다. 인권을 생각한다면 절대 설치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에서, 알지만 현실은 다르기에 부모님의 건강 체크를 위해서 결국은 CCTV를 설치했다는 경험담도 나오면서 고철마을 주민 원우들과 객석의 학우들의 토론이 깊어졌다.
유범상 교수는 “인권에 이상을 두면 어떻게 하든 CCTV가 아닌 안전한 장치를 모색하게 된다. 하지만 이상이 명확하지 않으면 가장 효율적이고 편리한 CCTV를 설치하게 된다. 오늘 이 자리는 CCTV 도입 이전에 다른 방법은 없을지를 토론해 보기 위해 모였다. ‘빅 브라더’를 넘어 ‘빅 아더’의 시대에, 당장은 편리할 수 있는 CCTV를 최후의 방법으로 두고, 어떻게 하면 마을, 국가가 보편적 복지를 넘어 모든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인간적 돌봄의 방법을 찾을 수 있을지를 고민해보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모두가 학과송「호모폴리티쿠스」,「우리는 친구」를 부르며 2주년 행사는 막을 내렸다. 방학동네는 이번 특강을 시작으로 상하반기에 기획특강을 온·오프라인으로 8회 이어갈 계획이다.
윤상민 기자 cinemonde@knou.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