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학과(학과장 김지은)가 서울과 부산에서 어학캠프를 잇달아 개최했다. 서울지역대학에서는 6월 20일부터 이틀간 입문, 초급(A·B), 중급(A·B), 상급반을 운영했다. 부산지역대학에서는 6월 27일부터 이틀간 초급(A·B), 중급반으로 진행한다. 모두 오전 10시부터 시작해 오후 6시까지 이어지는 강행군 코스다. 효율적인 수업 진행을 위해 분반 당 30명 내외로 편성했다.
서울지역대학 어학캠프 수업은 오구라 스미요(입문), 우오즈미 야스코(초급A), 고토 노부유키(초급B), 누마타 히로미치(중급A), 쿠도 에리코(중급B), 야마모토 미사키(상급) 강사가 담당했다.
부산지역대학 어학캠프 수업은 시바타 후미타케초급A), 사와이 료스케(초급B), 오나부타 요시후사(상급) 강사가 담당한다.
6월 30일부터 7월 3일까지 제공하는 온라인 어학캠프는 초급, 중급, 상급으로 운영하며, 수업은 우오즈미 야스코(초급A), 오구라 스미요(초급B), 사코다 아키코(중급A), 히로야마 아키요(중급B), 이이다 사오리(상급) 강사가 맡는다.
“남과 비교 말고 자신의 실력 향상해주길”
비가 내리는 가운데 6월 20일 서울지역대학 501호 강의실로 어학캠프 참여를 신청한 학우들이 속속 자리했다. 경주에서 올라온 학우 부부에서부터, 통역 일을 하다가 일본어를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싶어 일본학과에 진학한 젊은 학우 등 모두가 ‘더 깊이 배우겠다’는 마음이 엿보였다. 이날 서울은 180명 정원에 174명이 참석했다. 학생회 임원들은 접수에서 안내까지 도맡아 땀흘렸다.
9시 30분 이정덕 일본학과 전국연합회장(서울)의 환영사에 이어 김지은 학과장이 개회사를 하면서 이틀간의 일정이 본격적으로 궤도에 올랐다.
이정덕 연합회장은 “오늘 캠프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준비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비 내리는 날씨에도 참석해주신 학우님들에게도 감사드린다. 일본어와 일본 문화를 배운다는 것은 새로운 세계를 알아가는 과정이다. 어학캠프는 짧은 기간에 압축적으로 일본어를 업그레이드할 좋은 기회다. 이번 캠프를 통해 학우들이 자신의 어학 실력을 더 갈고닦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환영사를 전했다.
이어 김지은 학과장이 “사실 어젯밤부터 걱정 많이 했다. 비가 많이 온다고 해서. 오늘 출석률을 고민했는데, 강의실 문을 여는 순간, 그 걱정이 눈 녹듯 사라졌다. 강의실이 꽉 찼다. 이틀간의 캠프를 위해 준비해주신 모든 분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보름 전부터 야근하면서 고생해주신 조교님들 감사드린다. 100퍼센트 마음에 들지는 않겠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한 자리다. 오늘 강의를 맡아주신 원어민 교수님들, 멋진 수업을 해주시리라 확신한다. 여러분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라고 인사한 뒤, 이정덕 연합회장에게 격려금을 전달했다.
김지은 학과장의 개회사에 이어 원어민 강사들이 짧게 자신을 소개한 뒤, 강의를 진행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특히 캠프 강사로 참여한 우오즈미 야스코 객원교수는 “여러분 개개인은 세상에 하나뿐인 존재다. ‘넘버 1’이 되기보다 나만의 실력 향상을 위해 참가했으니,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자신의 실력 향상에만 주력해주면 좋겠다”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현장에서 배우는 원어민 일본어 기대된다”
입문에 참여한 차준희 학우는 “올해 일본학과에 들어왔다. 그동안 영상을 통해 일본어 공부를 했는데, 캠프에서 원어민 선생님과 직접 소통하면서 발음이라든가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고자 신청했는데,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다.
초급을 신청한 1학년 조성부 학우도 “평소 일본어에 관심이 많아 일본학과에 입학했다. 원격교육기관이라 대면 학습이 매우 부족했는데, 이렇게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일본어를 직접 배워 활용할 기회를 만나게 돼 너무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중급을 선택한 2학년 민인옥 학우는 “과거에 회사 다니면서 일본어 공부를 좀 하긴 했다. 캠프를 통해 공부했던 것을 좀더 보완하고자 한다. 캠프도 학교생활의 연장선이라고 보고, 참여에 의미를 뒀다”라고 말했다.
충남 서산에서 올라온 상급반 노을 학우는 “1학년인데, 학과 선배가 어학캠프가 있다는 걸 알려줘서 참여하게 됐다. 굉장히 도움이 됐고 좋았다고 해서 반신반의하면서 신청했다. 학원에 다니면서 일본어를 공부해 통번역 일을 했다. 그래서 어느 정도 자신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원어민 강사님이 내준 과제를 보니, 살짝 걱정도 된다. 충실히 해보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10시 20분부터 반별로 다시 모인 학우들은 발음, 청해, 작문, 토론 등 각각 4개 강의에 참여했다. 3인 혹은 6인으로 조를 짜서 미리 배포한 학습 자료를 바탕으로 강의에 집중했다. 둘째날인 21일 일요일에도 오전 10시 20분터 저녁 6시까지 어학캠프가 이어졌다. 참석한 학우들은 대부분이 완주하는 모습을 보였다.
캠프 참가 학우들, 발전기금 기부에도 동참
강은미 조교는 “지난해 어학캠프에 참여한 학우보다는 처음 참여하는 학우에게 우선권을 줬다. 무엇보다 올해는 온라인 반을 3개 반에서 5개 반으로 확대한 게 특징이다. 서울의 경우, 지원자가 너무 많아졌다. 초급의 경우, 두 시간만에 마감됐다”라고 귀띔했다.
강 조교의 말에 따르면, 어학 캠프에 드는 강사비 비중이 높아 캠프를 마친 뒤 학우들에게 ‘방송대 발전기금’ 기부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하는데, 의외로 참여율이 높다고 한다. 학과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학습 서비스’다 보니, 학우들도 이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한다는 설명이다. 일본학과 18회 어학캠프가 어떻게 진행될지 기대된다.
최익현 선임기자 bukhak@knou.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