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모두가 주인공인 전원 참여 토론 눈길 끌어

회복지학과 연합학생회(회장 오은지)가 지난 7월 4일부터 5일까지 경기 화성 라비돌리조트에서 전국연합네트워크 행사를 개최했다. ‘사회적 위험에 함께 맞서라: 상상마실과 권리형 실천’을 주제로 총 600여 명이 참여한 이날 행사는 경기, 서울, 인천의 지역대학 학생회가 주관했다.


박미진 학과장과 유범상·이현숙·김영애·인지훈·박정민·서정원 교수, 유선영·조현주 조교, 윤향숙 제8대 연합회장 등 전임 회장단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고, 각 지역대학과 학습관에서 먼 길을 달려온 총 600여 명의 학우들이 함께했다.


관점과 철학의 공유, 함께하는 실천
오후 2시경 오은지 연합회장의 개회 선언으로 1부 행사가 시작됐으며, 지역대학별 기수 입장과 제9대 연합회장단 소개가 이어졌다. 그리고 참석자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이상이 일상이 되도록 상상하고 향하는 곳이 새로운 길이 되도록 함께 나아가는 공동체’를 그린 학과 노래 「호모 폴리티쿠스」를 제창했다.


박미진 학과장은 “전국에서 모인 수많은 학우들을 보니 사회복지학과의 위상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된다. 참석한 모든 분들이 하나 되는 뜻깊은 행사가 되길 기원한다”라는 격려사를 남겼고, 유범상 교수는 “사회복지학과는 질문을 통해 기존의 생각에 균열을 일으키고 동료 학우들과 대화를 나누고 함께 고민함으로써 실천에 이르러야 한다. 1박 2일 동안 그 점을 기억해주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영애 교수는 “즐거운 시간인 동시에 공통의 지향점과 철학을 공유하는 자리”가 되길 기원했고, 등장과 함께 학우들의 환호성 세례를 받은 인지훈 교수는 “이렇게 반가워해주시니 한편으론 제가 학우 여러분에게 낯선 사람인 것 같다. 학우들과 자주 만나 매일 보는 배우자처럼 더 친숙해져서 더 이상 환호성이 안 나오도록 하겠다”라는 위트 넘치는 인사를 건넸다.


13개 지역대학 참석자들은 교수진과 함께한 단체 사진 촬영을 마치고 짧은 휴식 시간을 가졌다.


행사 취지 반영한 연극과 토론
2부는 오후 4시경 김영애 교수의 ‘방학동네’ 소개로 시작했다. 방학동네의 2대 소장인 김 교수는 “사회복지학과에서의 배움이 이론적 학습으로 끝나지 않고, 졸업 후에도 각자가 거주하는 지역에서 함께 실천하고 봉사할 수 있는 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해 ‘방송대의 학습하는 동료들의 네트워크(방학동네)’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함께 무대에 오른 유희정 사무처장은 “학과의 모토인 ‘상상상’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지만, 상상에서 더 나아가 실천에 이르러야 한다. 방학동네라는 실천 네트워크에 더 적극적으로 동참해주기 바란다”라며 회원 가입과 적극적인 활동을 독려했다.


다음 순서는 서울·경기·인천 학우들이 함께 공연한 연극 「상상마실: 하나의 그림자」였다. 이은주 서울학생회장이 연출한 이 연극은 사회적 약자를 상징하는 동물들이 차별과 편견에 맞서고, 복지를 시혜가 아닌 권리로서 주장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우화다.


이번 행사엔 조별 토론이 진행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오은지 연합회장은 “올해 처음 시도한 토론 시간엔 ‘사회적 위험을 개인의 문제가 아닌 공동의 과제로 전환하는 힘은 연대’라는 점에 중점을 두고 행사의 주체로서 각자의 생각을 나누고 발언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했다”라고 밝혔다. 오 회장의 언급처럼, 총 45개조의 토론 팀엔 각 지역대학의 학우들이 고르게 분산돼 비교적 낯선 지역 학우들과 친목을 다지는 동시에 지역별 복지 현안에 대해서도 심도 깊은 논의를 나누는 장이 됐다.


교수진과 학우들이 하나 된 레크리에이션
3부는 레크리에이션 및 지역별 장기자랑으로 진행됐다. 이은주 회장 등 10여 명이 함께한 서울지역대학 팀은 악동뮤지션의 「소문의 낙원」을 권리형 복지의 이상을 담아 개사한 「시민의 낙원」을 율동과 함께 선보였다. 경남 팀은 전원이 교복을 입은 채 박상철의 「무조건」에 맞춰 파격적인 군무를 자랑했고, 광주·전남 팀은 검정색 티셔츠를 착장하고 태극기를 두른 채 자두의 「아리랑 댄스」 무대로 호응과 폭소를 자아냈다.


대전·충남의 이혜민 학우는 「나는 반딧불」과 「You raise me up」을 플롯으로 연주했고, 강원지역 참가자들은 김혜연의 「토요일 밤에」를, 충북 팀은 영탁의 「니가 왜 거기서 나와」를 익살스러운 복장과 안무를 곁들여 열창했다. 경기지역 학우들은 노인 소외 문제와 사회적 연대를 주제로 「얼어붙은 길 그리고 따뜻한 안전망」 퍼포먼스를 공연해, 행사의 취지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해줬다.


인지훈·이현숙·김영애·박정민 교수는 각각 「옥경이」, 「보랏빛 향기」, 「널 그리며」, 「내 생에 봄날은」을 불러 학우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이끌기도 했다.


밤 9시경부터는 행사 장소와 객실에서 참석 교수들과 학우들이 화합의 시간을 가졌고, 이튿날 숙소 정리 및 소감 공유 후 해산했다.


모두가 주인공이 된 소통의 장
강원지역 학습국장인 오명선 학우는 “1박 2일 동안 수많은 학우들, 교수님들과 소통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오은지 연합회장을 비롯한 주최측이 각 지역 학우들을 세심하게 관리해주는 점이 특히 인상적이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1부 사회를 맡기도 한 이진숙 경기학생회장은 “전국연합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가 경기 화성에서 열린 만큼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노력했다. 뜻깊은 주제에 부합하는 식순으로 진행된 것 같아 보람이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행사를 주최한 오은지 연합회장은 “학우들의 호응이 감사하다. 이전의 전국네트워크가 대체로 듣는 시간이었다면, 올해엔 학우들 모두가 토론 등 각종 프로그램의 주인공으로서 말하고 행하고 즐기는 장을 마련하고자 했다.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 같아 뿌듯하다”라고 밝혔다.


이현구 기자 zuibm@kno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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