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플로깅에서 어르신 봉사까지

인천총학생회(회장 이경미)와 연계한 환경봉사단 ‘우리42 좋은42’가 올해 유엔이 정한 ‘2026 세계자원봉사자의 해’를 맞아 한국자원봉사협회가 추진하는 전국 단위 K-자원봉사단 프로젝트에 참여해 본격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어 화제다.


‘우리42 좋은42’는 제42대 인천총학생회 슬로건에서 이름을 따왔다. 학교 안에서의 활동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좋은 변화를 만들어 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지난 4월 K-자원봉사 리더 워크숍과 서구자원봉사센터의 승인 절차를 거쳐 5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학우 20명과 지역 주민 16명 등 모두 36명이 함께하고 있으며, 기획 단계부터 주민이 참여했다는 점이 이 봉사단의 특징이다.

플로깅, 환경 캠페인 등 함께하는 활동
봉사단은 월 2회 환경정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첫 활동은 지난 5월 10일 원적산에서 진행한 플로깅이었다. 이어 6월 7일에는 서구청에서 서곶그린공원까지, 6월 17일에는 인천시청에서 인천지역대학 주변까지 활동 구간을 넓혀 환경정화를 실시했다. 회차마다 학우와 주민 20명 안팎이 함께 걸으며 거리 곳곳의 쓰레기를 주웠다.


환경정화 활동과 함께 지역 주간보호센터를 찾아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미용 기술이 있는 학우들은 커트 봉사를 하고, 다른 단원들은 어르신들과 노래를 부르거나 말벗이 되어 시간을 함께 보낸다.


노래 봉사에 앞장서고 있는 최희숙 학우는 “제가 음치라서 음치 교정 특강까지 받고 있는데 아직도 음치 탈출을 못 했어요. 그런데도 어르신들은 제가 제일 잘한다고 칭찬해 주세요. 손만 잡아드려도 정말 좋아하세요”라고 말하면서, “어르신들에게는 노래 실력보다 곁에 앉아 함께 시간을 보내는 마음이 더 큰 위로가 되는 것 같다. 봉사하는 저희들도 어르신들로부터 많이 배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7월 4일 오후 5시, 봉사단은 석남역 앞에서 환경정화 활동과 함께 환경 캠페인을 진행했다. ‘장바구니 하나, 지구 사랑 하나’, ‘버린 꽁초 하나, 버려진 양심 하나’를 내건 캠페인이다.


장바구니 사용하기, 담배꽁초 무단 투기 근절, 전기 절약, 일회용품 줄이기 등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손팻말을 직접 제작해 시민들에게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렸다.


이날은 폐현수막을 재활용해 만든 에코백을 단원들과 주민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버려질 현수막에 새 쓸모를 입힌, 캠페인의 취지가 그대로 담긴 선물이었다.


퇴근길 시민과 주말 나들이객이 오가는 석남역 일대에서는 손팻말을 보고 발걸음을 멈추는 시민도 있었고, “수고 많으십니다”라며 격려를 건네는 상인들도 있었다. 쓰레기를 줍는 활동에 그치지 않고 시민들과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함께 나누는 시간도 됐다.
“더 많은 신·편입생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봉사단은 앞으로도 환경정화 활동을 이어가는 한편, 방치된 유휴공간 생태복원과 봉사활동 기록을 위한 영상 콘텐츠 제작도 준비하고 있다. ‘사람과 공간을 함께 살린다’는 계획서의 목표를 실천으로 옮기는 과정이다.


두 달 동안 봉사단의 쓰레기봉투는 매번 금세 가득 찼다. 하지만 채워진 것은 봉투만이 아니었다. 학교와 지역의 거리, 학우와 주민의 거리도 조금씩 가까워졌다.


참여를 희망하는 학우는 인천총학생회로 문의하면 된다. ‘우리42 좋은42’라는 이름처럼, 이 좋은 걸음에 신·편입생들의 새 얼굴이 더해지기를 봉사단은 기다리고 있다.
  
인천= 최용숙 학생기자 kdk73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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