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함께 배우며 추억 만든 시간

경남지역대학 농학과 학생회(회장 최성식)가 7월 11일 경북 예천 용문사와 회룡포 일원에서 학우들의 화합과 친목을 다지는 역사·문화 탐방 MT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오전 6시 30분 서진주IC를 출발해 내서에서 합류한 뒤 예천으로 향하며 하루 일정을 시작했다.


목적지로 향하는 버스 안은 출발부터 활기가 넘쳤다. 버스 안에서는 최성식 회장이 일정과 안전 수칙을 안내하며 안전하고 즐거운 행사 진행을 당부했다. 이어 집행부와 학년 대표들은 차례로 인사를 전하며 서로를 격려하고 즐거운 하루를 기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해운 농학과 동문회장을 비롯한 동문들도 함께해 후배 학우들을 응원했다. 박 회장은 “선후배가 함께 배우고 소통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아울러 MT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격려금을 전달하며 학우들을 응원해 참가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후 최 회장의 재치 있는 진행으로 학우들의 노래가 이어졌고, 집행부가 준비한 난센스 퀴즈에서는 정답을 맞힌 학우들에게 선물을 전달해 곳곳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차창 밖 풍경을 감상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참가자들의 얼굴에는 여행에 대한 설렘이 가득했다.


첫 일정으로 찾은 용문사는 신라 말 두운선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는 천년고찰로, 대장전과 윤장대 등 소중한 문화유산을 간직한 예천의 대표 사찰이다. 학우들은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용문사의 창건 배경과 고려 태조 왕건과의 인연, 호국불교의 역사와 문화재의 가치를 이해했다. 특히 우리나라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국보 윤장대를 직접 둘러보며 고려시대 불교문화의 우수성과 윤장대가 지닌 역사·문화적 의미를 더욱 깊이 느꼈다.


용문사 탐방을 마친 참가자들은 예천의 향토음식으로 점심을 함께하며 담소를 나눈 뒤 회룡포로 이동했다. 회룡포는 낙동강 지류인 내성천이 마을을 휘감아 S자 형태를 이루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물돌이 마을로, 빼어난 자연경관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현지 문화해설사는 회룡포가 오랜 세월 강물의 침식과 퇴적작용으로 형성된 자연지형이며, ‘용이 마을을 휘감아 도는 형상’에서 지명이 유래했다고 설명했다. 전망대에 오른 학우들은 발아래 펼쳐진 회룡포의 웅장한 풍경을 바라보며 연신 감탄을 자아냈고, 저마다 휴대전화를 꺼내 절경을 사진에 담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서로에게 사진을 찍어주며 웃음꽃을 피우는가 하면, 굽이쳐 흐르는 내성천과 초록빛 들판이 어우러진 풍경을 한동안 말없이 바라보는 학우들도 있었다. 이어 둘레길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회룡포의 아름다움을 다양한 각도에서 감상하고 자연이 선사하는 여유를 만끽했다.


당초 제1뽕뽕다리를 건너는 일정이 예정돼 있었으나, 전날 내린 많은 비로 강 수위가 상승하면서 안전상의 이유로 출입이 통제됐다. 이에 집행부는 참가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회룡포 둘레길 산행으로 일정을 변경했다. 갑작스러운 변경에도 학우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산길을 함께 걸었고, 가파른 오르막에서는 손을 내밀어 서로를 이끌며 끝까지 발걸음을 맞췄다.

 

예상 밖의 산행은 아름다운 자연을 함께 즐기는 것은 물론, 서로를 배려하고 협력하는 농학과 공동체의 정을 더욱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됐다. 모든 일정을 마친 참가자들은 창녕 영산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하루 일정을 마무리했다.

최성식 회장은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에도 끝까지 함께해 준 학우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학우들이 함께 배우고 소통하며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3학년 정인하 학우는 “선후배들과 함께 용문사와 회룡포의 아름다운 풍경을 둘러볼 수 있어 뜻깊었다. 무더운 날씨 속 산행은 힘들었지만, 서로를 격려하며 함께 걸었던 시간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MT는 용문사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배우고 회룡포의 아름다운 자연을 체험하며 학우 간 우정을 더욱 돈독히 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예상치 못한 일정 변경에도 서로를 배려하며 함께 문제를 해결한 경험은 농학과 공동체의 협력과 화합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

예천= 박영애 학생기자 tellto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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