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원 평생교육학과 원우회(회장 이정민)가 지난 7월 11일 오후 1시 30분부터 대학본부 열린관 대강당에서 제15차 연차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평생교육사, 평생교육을 말하다-평생교육사의 정체성과 실천력 지향’을 주제로 열린 학술세미나에는 원우, 재학생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학술세미나는 1부 기조 강연과 ‘대학원 평생교육학과 졸업생의 평생교육사 분포 현황’ 조사 결과 발표, 2부 ‘평생교육사로 나의 삶을 이야기하다’라는 현장 경험 공유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어 대학본부 3층 소강당으로 이동해 3부 평생교육 동문의 밤 행사로 마무리했다.
이정민 평생교육학과 25기 원우회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학술대회는 방송대 대학원 평생교육학과가 걸어온 25년의 세월을 돌아보고, 선배님들의 발자취와 실천의 역사를 함께 기록해 본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오늘 이 자리가 평생교육의 의미를 다시 돌아보고, 평생교육사로서 우리가 어떠한 사명과 방향을 지향해야 하는지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현장의 경험과 고민 나누는 자리
김의태 학과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세미나의 의미를 함께 나누면서 “이번 세미나는 방송대 대학원 평생교육학과를 졸업한 선배 원우들이 전국 각지에서 어떤 모습으로 평생교육을 실천하고 있는지를 함께 살펴보고, 현장의 경험과 고민을 나누기 위해 마련된 자리여서 더욱 뜻깊다”라고 강조했다.
김의태 학과장은 행사를 준비한 25기 원우들의 노력도 소개한 뒤 “패널들과 여러 차례 사전 모임을 진행하며 토론의 방향을 함께 고민했고, 전국의 졸업생 900여 명을 직접 조사해 지역별 활동 현황을 정리한 자료를 제작하는 등 학과 공동체를 연결하기 위해 헌신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주 한국평생교육사협회장이 축사를 통해 최근 평생교육사 보수교육 제도가 마련된 의미를 설명하며, “이번 세미나가 평생교육사의 전문성과 권리, 그리고 처우 개선을 함께 논의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앞으로는 평생교육사가 제도적으로도 전문성을 인정받고 현장의 목소리를 함께 모아갈 수 있도록 대학과 협회, 현장이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박정애 대학원 평생교육학과 총동문회장도 축사에서 “재학생과 졸업생, 교수진이 함께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돼 기쁘다. 그동안 바랐던 동문 간의 연결과 세대 간 교류가 학술세미나와 동문의 밤 행사까지 이어지게 된 것도 반갑다. 앞으로도 이러한 만남이 계속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이후에는 참석한 교수진과 선배, 동문, 재학생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특히 전국 각 지역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평생교육사들이 함께한 만큼 학과 공동체의 폭넓은 네트워크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윤여각 교수, “학습자의 성장과 변화 지원하는 상담 역량 갖춰야”
1부의 기조 강연은 윤여각 교수가 맡았다. 기조 강연 「교육상담 능력을 겸비한 평생교육사 양성을 향하여」를 통해 윤 교수는 “교육의 개념은 현실의 교육을 조망하는 틀이기는 하지만, 추상적인 것이어서 교육이라는 실제의 구체적인 모습을 다 담아낼 수 없다. 그러므로 교육의 개념은 금과옥조처럼 붙잡고 있어야 할 게 아니라 구체적인 현실에 비춰 계속 검토해 봐야 한다”라고 말하면서 “‘평생교육’ 개념의 등장은 교육이 학교 안에 갇혀 있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주장하고, 학교 안에서 진행하는 교육을 포함해 삶의 전반을 통해 진행되는 교육을 포착하려고 제안하는 맥락 속에 있다”라고 의미를 매기면서 논의를 전개했다.
무엇보다 윤 교수의 기조 강연에서 귀에 쏙 들어오는 대목은 “앞으로의 평생교육사는 단순히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역할을 넘어 학습자의 삶을 이해하고 성장과 변화를 함께 지원하는 전문적인 상담 역량을 갖춰야 한다”라고 강조한 부분이다. 특히 학습자와의 관계 형성, 상담 능력, 교육적 상상력 등은 향후 평생교육사의 중요한 전문성으로 한층 더 요구될 것이라고 방향을 제시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이어 이정민 25기 원우회장이 ‘‘대학원 평생교육학과 졸업생의 평생교육사 분포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몇 가지 설문을 곁들인 이 현황 조사 결과를 보면 흥미로운 점을 읽을 수 있다.
‘평생교육사 자격증이 얼마나 도움이 되는가?’라는 질문에 ‘만족(매우 만족 포함)’한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39%, ‘보통’이라고 답한 응답자들은 28%로 나타났다. ‘평생교육사 처우에 대해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에는 ‘만족(매우 만족 포함)’하다고 답한 이들은 7%, ‘보통’이라고 답한 이들은 55%, ‘불만족(매우 불만족 포함)’하다는 답은 37%로 나타났다. ‘불만족’ 사유는 ‘사회적 인식 부족’(38%), ‘고용 불안정’(27%), ‘낮은 임금’(17%) 순으로 꼽혔다. 그러나 ‘방송대 대학원 평생교육학과 경험이 현재 활동에 도움이 됐는가?’라는 질문에는 ‘도움이 된다(매우 도움이 된다 포함)’는 대답이 71%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아래 그래프 참조). 
평생교육사의 경쟁력과 미래, 현장 목소리를 듣다
1부가 평생교육사의 새로운 과제와 역량 강화, 그리고 현장에서 활동하는 평생교육사의 현황 조사에 초점을 맞췄다면, 2부는 현장에서 뛰고 있는 평생교육사의 생생한 경험과 목소리를 경청하고 공유하는 데 집중했다.
어재영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 사무처장, 안진현 삼성실업학교 교장, 박선미 시민몽키 대표, 김선경 명지대 교수, 한성근 평생학습공작소 대표가 현장 경험을 공유했다. 특히 안진현 교장, 박선미 대표, 김선경 교수, 한성근 대표는 모두가 대학원 평생교육학과를 졸업한 선배들이라, 참석자들의 시선을 더 사로잡았다.
민간 문해 교육기관을 운영하는 평생교육사의 삶과 역할을 조명한 안진현 교장은 “평생교육사 역시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전문성을 더 강화해야 한다. 프로그램 개발 역량을 키우고 다양한 공모 사업과 현장에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경험이 결국 평생교육사의 경쟁력이자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평생교육사의 전문성과 학습공동체의 의미를 짚은 한성근 대표는 “평생교육사에게는 자신만의 현장이 필요하며, 한 현장에서 꾸준히 경험을 쌓고 그 경험을 성찰하는 과정이 전문성을 만들어 간다. 경험을 돌아보고 의미를 찾는 과정이 진정한 배움이다. 평생교육사는 평생학습을 통해 지역사회와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하며, 더 나은 사회를 위한 변화를 만들어 가는 사람이다”라고 말해 박수받았다.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한 뒤 질의응답 및 종합 토론이 이어졌고, 이후 정민승 교수의 총평과 김의태 학과장의 마무리 발언으로 2부 행사를 막을 내렸다.
참석자들은 “이번 학술세미나는 단순한 학술 발표의 자리를 넘어 평생교육사의 정체성과 전문성을 함께 성찰하고, 다양한 현장에서 활동하는 선배들의 경험을 공유하며, 대학과 동문, 협회가 함께 연결되는 공동체의 의미를 다시 확인하는 자리였다”, “최근 평생교육사 보수교육 제도와 맞물려 평생교육사의 역할과 전문성을 사회적으로 확장해 나가기 위한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교육학과 대학원 평생교육학과를 졸업한 한 동문은 “매년 원우회에서 고민해 준비하고 올리는 것들이 빛을 발현하듯이 올해도 유익한 시간으로 장을 열어줘 정말 고마웠다. 특히 현장에서 뛰고 계신 선배님들의 가슴 뭉클한 진정성이 느껴져 눈물도 났다. 다른 일정이 있었지만, 참석하길 정말 잘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최익현 선임기자 bukhak@knou.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