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월 29일부터 30일까지, 빈원영 회장을 비롯한 전국총동문회 26대 임원 24명이 ‘소풍가요-우리 함께’라는 슬로건 아래 군산으로 특별한 소풍을 다녀왔다.
26대 임원 소풍은 빈원영 회장을 중심으로 당시 동문회 조직 업무를 함께 맡았던 임원들이 뜻을 모아 시작한 모임이다. 특별한 조직 명칭이나 회칙, 규정 없이 서로의 마음이 통하고 이심전심으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자연스럽게 이어져 온 자발적인 모임이다. 해마다 8월이면 한 번씩 만나 여행을 떠나며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짙어지는 우정
연락처 하나를 매개로 시작된 인연은 어느덧 해를 거듭하면서 소중한 만남으로 자리 잡았다. 첫해인 2022년 인천 무의도를 시작으로 2023년 강원도 홍천, 2024년 경기도 양평, 2025년 강원도 속초를 거쳐 올해로 다섯 번째 소풍을 맞아 군산을 찾았다.
소풍을 떠나는 날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수시로 연락을 나누며 서로의 안부를 묻고 있다. 현재 회원들은 각 지역 동문회와 전국총동문회 임원 및 산하 단체 등에서 각자의 역할과 직책을 맡아 동문회의 발전을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어, 26대 임원들의 인연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이번 군산 소풍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장영호 부회장, 김은희 사무총장, 오소영 사무국장이 여러 차례 회의를 갖고 직접 답사까지 진행하며 꼼꼼하게 일정을 준비했다. 26대 임원으로 활동하며 쌓은 조직 운영의 노하우를 십분 발휘한 덕분에 참석자들은 한층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첫째 날, 푸른 바다와 함께한 군산
8월 29일 오전 7시 10분 사당역을 출발한 일행은 오전 10시 30분 선유도에 도착했다. 장자교 스카이워크를 걸으며 아름다운 고군산군도의 풍광을 감상하고, 선유도 일대에서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군산의 자연을 만끽했다. 이어 선유도 유람선에 올라 약 한 시간 동안 바다와 섬이 어우러진 고군산군도의 정취를 즐겼다.
숙소로 돌아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즐거운 시간을 이어갔다. 저녁에는 신시도길 산책과 관광버스 노래방으로 흥을 더했고, 이어진 뒷풀이에서는 그동안 못다 한 이야기꽃을 피우며 회원 간의 정을 더욱 돈독히 했다.
둘째 날, 군산의 역사와 추억을 찾아서
8월 30일 아침, 식사를 마친 일행은 아쉬운 마음으로 서로에게 인사를 나누고 군산 여행의 두 번째 일정을 시작했다.
은파호수공원을 지나 옥구향교를 찾아 고즈넉한 역사와 아름다운 배롱나무를 감상했다. 이어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을 찾아 군산의 역사와 문화, 근대사의 흔적을 살펴보며 군산이라는 도시를 한층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물관 관람 후에는 초원사진관과 신흥동 일본식 가옥 등 군산의 근대문화유산을 둘러보며 시간 여행을 이어갔다. 영화 속 장면으로도 익숙한 군산의 풍경을 직접 마주하니 회원들의 얼굴에는 자연스럽게 미소가 번졌다.
점심은 군산의 대표적인 맛집 한일옥에서 함께하며 여행의 즐거움을 더했다. 식사 후에는 군산의 명물 이성당을 찾아 간식과 기념품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고, 이어 경암동 철길마을을 둘러보며 또 다른 추억을 만들었다.
이에 화답하듯 참석자들도 부족한 부분이 있을 때마다 기꺼이 찬조로 힘을 보태며 모임의 활성화에 함께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 돕고 배려하는 모습에서 오랜 시간 함께해 온 동료애와 끈끈한 정을 느낄 수 있었다.
고향의 정을 가득 담아
특히 이번 소풍은 빈원영 회장의 고향인 군산에서 진행돼 그 의미가 더욱 남달랐다. 고향을 찾아준 동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자 군산의 명물 이성당 빵과 군산의 특산 농산물인 보리쌀을 선물로 준비했다.
덕분에 참석자들은 돌아가는 길 두 손은 물론 마음까지 넉넉하게 채워갈 수 있었다. 고향의 정을 한가득 담아준 덕분에 귀갓길에는 양손이 제법 무거워지는 즐거운 수고도 마다하지 않았다.
푸른 바다와 수많은 섬, 근대사의 흔적과 영화 속 추억, 그리고 맛있는 음식까지 품고 있는 도시 군산.
이번 여행에서 함께 보고, 걷고, 먹고, 웃고, 느꼈던 모든 순간을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며 1박 2일의 아쉬운 군산 여행을 뒤로했다.
군산, 짧았지만 오래 기억에 남을 여행이었다. 한 번의 여행으로 끝나는 소풍이 아니라, 한 해 한 해 추억을 쌓고 우정을 이어가는 26대 임원들의 특별한 만남. 그래서일까. 여행의 마지막 순간마다 아쉬움이 커질수록, 이 소풍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계속될 것이라는 믿음이 생긴다.
함께여서 즐겁고, 함께여서 더욱 행복했던 군산 소풍.
내년에는 또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다시 만나 어떤 추억을 만들어갈지 벌써 기대된다. 26대 임원들의 소중한 인연이 앞으로도 오래도록 이어지기를 바라며, 다음 소풍을 기다려본다.
김은희 26대 전국동문통신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