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서부학습센터 7천여 학우들의 숙원 사업이었던 학교 앞 횡단보도 설치가 9월 4일 완료됐다. 출석수업 등으로 서부학습센터를 찾던 학우들의 편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부학습센터는 지하철 3호선 원흥역에서 내려 8번 출구로 나와서 800m 정도 걸어가면 나온다. 문제는 학습센터 정문 앞에 횡단보도가 없어서 학우, 직원들이 점심식사 등의 이유로 건너편 상가를 가려면 양쪽 길 끝 횡단보도를 이용해야 해서 10분 이상이 소요됐다는 점이다.
이경혜 서부학습센터 전 학생회장은 임기 중이던 2025년 봄에 본격적으로 시의회, 시청의 문을 두드리며 횡단보도 설치를 추진했다. 하지만, 인근 주민과 상인회도 같은 불편을 토로하며 이전에 연대 서명을 제출했던 적이 있고, 부결됐기에 ‘일사부재리’의 원칙에 따라 불가하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이 전 회장은 멈추지 않았다. 그해 5월에는 국민신문고에 ‘방송대 학우를 비롯한 지역 주민과 인근 상인들의 안전한 이동 환경을 조성해 달라’고 직접 글을 올렸고, 시의회와 시청 건설교통과의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며 횡단보도 설치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폭우가 쏟아지던 6월 24일 교통계 경찰 2명과 시의원이 실사를 나왔고, 이 전 회장은 원흥역 8번 출구부터 서부학습센터까지 왕복 10차선 도로에 설치된 중앙분리대 개수까지 세어가면서, 횡단보도 설치를 위해 몇 개를 철거하면 된다는 것까지 계산해서 브리핑했다. 그해 9월 건설위원회 심의를 통과했고, 올해 6월 24일부터 8월 21일까지 공사를 진행해, 9월 4일 왕복 10차선 도로의 중앙이자, 서부학습센터 정문 앞에 횡단보도와 신호등을 설치했다.
이경혜 전 회장은 “나를 위해서 한 일이 아니라, 학우들의 공익을 위해서 하는 일이기에 더 당당하게 목소리를 낼 수 있었다. 다른 지역 임원들도 항상 자신의 이익보다는 다수의 이익을 생각하면서 학우들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기 바란다”라고 조언했다.
오승희 행정실장은 “지난주부터 출석수업을 시작했는데, 횡단보도가 생겨서 학생들의 접근성이 좋아졌다. 원흥역에 내리면 학교가 바로 보이지 않아서 학생들에게 위치 문의 전화가 많이 오는데, 이제 방송대 간판만 대로 쪽으로 향하게 이동하면 학생들의 편의가 더 좋아질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윤상민 기자 cinemonde@knou.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