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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는 현재 수많은 문학상이 즐비해 있다. 이 수많은 문학상 중에서도 자신이 다니고 있는 대학에서 공모하는 문학상의 의미는 그 어떤 문학상의 의미보다 뜻 깊고 값진 것이라 생각한다. 그것은 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이기에 지원 가능하며, 졸업을 하면 아무리 공모에 내고 싶어도 낼 수 없기 때문이다.
방송대 역시 방송대문학상이 존재한다. 신춘문예니, 이름만 들어도 걸출한 문학상이 존재한다. 우리는 나이 여하를 막론하고 학생의 몸이기에 공부하기에도 버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더구나 직장을 병행해 학업을 하면 더 엄두를 내기가 어렵다. 문학에 뜻이 있는 학우라도 공부가 우선이라 아예 문학상 공모엔 엄두를 내지 못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짬을 내어 올해 제43회 방송대문학상에 도전한 학우들이 많음에 필자는 기쁘다.
나는 시 부문에 응모해 가작 입상했다. 세상을 놀랠 킬 정도로 문장이 수려하진 못해도, 표현이 조금은 밋밋해 웅숭깊진 못해도, 자신의 가슴 속에 켜켜이 쌓아둔 속내를 문학상이라는 선상에 올려놓을 수 있는 용기가 우리에겐 필요한 것이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 어차피 문학이란 길고도 고된 자기와의 싸움이기에 한발 한발 차근차근 실력을 다져간다면, 자기만의 독특한 개성의 글이 완성되리라 본다.
    학생이다 보니 배울 것도 많고, 할 일도 많지만 자기내면의 소리를 끄집어내어 글을 써본다면 자신을 살찌우는 하나의 방편이 될 뿐 아니라 문학상 도전에 첫발을 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글을 쓸 소재는 사방에 널려 있다. 내가 다가가 그것들을 보듬지 않고 귀기울이지 않으면 그들은 다신 내게 다가오지 않고 멀리 도망가 버린다. 올 한해도 벌써 세밑이다.
공부를 하면서 짬짬이 글을 써 모아둔다면 내년에 있는 방송대문학상의 주인공이 바로 당신이 될 수 있다. 꿈은 꿈꾸는 자에게만 희망의 손을 잡아주기에 도전하는 자에겐 언제나 길이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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