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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우리의 삶에, 아니 세계인의 삶에 큰 변화가 왔다. 방송대 학우의 학업은 어떻게 변화할까?

 

첫째, 온라인 교육이 기본이 될 것이다. IT강국 대한민국에서 온라인으로 각종 수업을 듣는 것이 결코 낯선 풍경은 아니지만, 국내 모든 대학교의 학생들이 전공 수업까지 온라인으로 듣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역설적으로 방송대를 비롯한 사이버대의 수업은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타격을 가장 덜 받은 셈이다. 지금은 교수님의 수업을 화면을 통해 만나는 것이 어색하지만, 한번 적응하면 오프라인 수업의 단점이 더욱 크게 다가오리라. 러시아워의 등하교 시간, 수업마다 반복되는 조교의 인원 체크, 어디선가 울리는 휴대폰 소리, 난데없는 휴강.

 

둘째, 도서관의 가치가 높아질 것이다. 61일부로 전국의 도서관이 방문객 체류는 제한하되, 대출과 상호 대차는 허용하기 시작했다. 직접 방문해 보니 입구에서 체온을 체크하고, 신분증을 검사하고 방명록을 쓰고 방문증을 패용한 후에야 비로소 책을 빌릴 수 있었다. 도서관에서 건강까지 체크해 주다니! 도서 대출은 물론 찜찜한 마음을 덜어주는 책 소독기까지 전 과정을 무인으로 진행할 수 있었는데, ‘사회적 거리는 두되 지식의 거리는 좁히는 동네도서관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진 셈이다.

 

셋째, 온라인 서비스 활용도가 극대화될 것이다. 코로나 사태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만큼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콘텐츠 소비가 증가하는 것은 당연지사. 기존에는 유튜브로 뮤직비디오를 보거나, 넷플릭스로 영화를 보는 정도였다면, 이제는 요리, 미용, 회화 등 오프라인 학원이 강세를 보이던 분야까지 온라인 강좌 사이트가 진출하고 있다. 더 나아가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 예술가들이 유튜브 콘서트를 개최하고, 관광청은 SNS에 자국의 관광영상을 업로드한다. 구글은 전 세계 1,200곳 이상의 박물관, 미술관을 온라인으로 관람할 수 있는 구글 아트앤컬쳐, 온라인으로 지구를 감상할 수 있는 구글 어스 등을 이미 구축해 놓았다. 퇴근 후 푹신한 의자에 기대어 앉으면, 세계 여행 준비 끝!

 

그래서 나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방송대 원격교육의 가치를 더 크게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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