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신임 보직자 인터뷰 ④ 최윤경 중앙도서관장·간호학과 교수

현재 중앙도서관의 가장 큰 현안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로는 오는 2021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중앙도서관 개축 및 리모델링과 국제회의장 설치를 원활하게 수행하는 것이다. 둘째로는 재학생 중도 탈락 방지를 위해 지역대학 도서관 이용을 효율화시키기 위한 장서 큐레이션 사업과 KNOU 북라운지 조성사업에 집중할 생각이다. 마지막으로는 학술정보 공유를 위한 소통 채널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올해와 같이 뜻하지 않은 언택트 시대를 맞아 중앙도서관은 보유 콘텐츠를 이용자에게 알리기 위한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모색해야 하기 때문이다.

중앙도서관 리모델링 사업 진행 상황은?
지난해부터 설계용역을 실시하고 있다. 사업 진행 로드맵에 따라 오는 9월까지는 중앙도서관 자료를 남부 구관(남부 학습센터, 대림동)과 창조관 지하로, 사무공간은 나눔관으로 이전하면, 착공할 예정이다. 내년 겨울이면 방송대 50여년 역사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되면서 대학로의 랜드마크로 기능할 신축도서관과 국제회의장을 볼 수 있다. 공사 중에도 이전한 사무실과 연구자료실에서 자료대출, 문헌복사 서비스 등 연구·학습 지원 서비스는 지속해서 제공한다.

도서관이 메이커 스페이스 등으로 진화하는 추세다.
결국은 미래형 도서관은 디지털도서관이다. 디지털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뿐 아니라 관련 자료를 디지털화하고 아카이빙하고 있다. 국내 유일 국립 원격 대학 위상에 걸맞게 디지털 콘텐츠 허브 역할을 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도서관 리모델링 사업을 완료하면, 인쇄용 자료를 디지털화하는 디지털 제작소를 출범해 저작권 문제 등 여러 이슈도 검토할 예정이다.

온라인 학술DB 증가에 따른 예산 확보는?
중앙도서관 예산 중 자료 구입비의 97%가 온라인 자료수집비로 편성·집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용자의 전자자료 수요는 매년 증대하고 있다. 해마다 전자자료 구독료가 인상되는 점도 재정적으로 압박이다. 하지만 중앙도서관과 지역대학 이용자에게 표준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온라인자료를 지속해서 수집할 계획이다. 국공립대 도서관들과 학술DB 컨소시엄을 구성해 자료를 공유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국공립대 도서관과 공동 추진하는 사업은?
중앙도서관은 54개 국공립대 도서관이 속한 국공립대학도서관협의회(국대도협)에 속해있다. 대학도서관 정책, 자원 공유, 도서관 운영 및 서비스 개발 등을 함께 논의하고 있다. 국대도협에서는 교수 연구지원 고도화에 필요한 학술DB 확충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도서관 이용자가 학습과 쉼의 균형을 이루며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큐레이션 사업’ 진행 상황은?
온라인·오프라인·교양 맞춤 등 세 분야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 큐레이션은 올해 1학기에 7과목을 선정하고, 자료 208건을 추천해 2만8,553회 조회됐다. 이용자 만족도가 89.2%다. 오프라인은 일대일 맞춤 서비스인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전화로 진행하고 있다. 상담 건수는 543건이고 만족도는 96%에 달한다. 교양 맞춤 큐레이션은 교양 역량 증대 차원에서 1/4분기 주제로 ‘팬데믹’을 선정했다. 인쇄·전자자료를 선정해 이용자에 공유했고, 흥미 유발을 위해 손 소독제 개발 영상도 함께 제작했다.

향후 지역도서관 활용 방안은?
지역도서관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 재학생이 과제물 제출터 시험응시까지 도움을 받는 곳은 결국 지역도서관 아닌가? 이 모든 서비스가 13개 지역대학에서 소외 없이 이뤄져야 한다는 게 중앙도서관의 방침이다. 그런 면에서 긴밀히 협업하고 소통해야 한다. 효율적인 지역도서관 활용을 위한 첫 작업이 ‘장서 큐레이션’ 사업이다. 교과서와 과제물 참고자료를 현행화하고, 방송대 통합자료 검색환경을 최적화시켜 도서와 전자자료를 한 공간에서 검색해 이용할 수 있는 ‘KNOU 북라운지’ 조성사업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지역대학 재학생이 중앙도서관에 오지 않아도 표준화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면, 재학생 중도탈락률도 낮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2좋아요 URL복사 공유
현재 댓글 0
댓글쓰기
0/300

사람과 삶

영상으로 보는 KNOU

  • banner01
  • banner01
  • banner01
  • banner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