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령자가 주 시청자가 된 시대적 흐름에 맞춰
방송대 채널은 그들의 콘텐츠 시청 패턴 분석 결과값을 바탕으로 한
인문, 건강, 은퇴, 자산 등의 선호 주제에 대한
고품격 인문 강의 보급에 집중해야 한다.
2012년 7월 18일 국립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우리 대학은 올해 초 ‘방송대학TV’ 채널과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채널을 통합해 ‘방송통신대학교&방송대학TV’로 채널 명을 변경했다. 업로드된 영상물은 디지털미디어센터에서 제작된 강의 영상의 일부이며 향후에도 콘텐츠 수급에는 큰 영향이 없다. 다만, 풍족한 콘텐츠의 양이 유튜브의 유명세와 구독자 확보 등에 정비례하지는 않는다.
유튜브는 채널이 지니는 성격, 즉 ‘채널 특성’에 따라 구독자와 시청 연령이 크게 나뉜다. 유명 석학을 초청해 인문 강연을 방송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의 경우, 1시간짜리 강연을 15분 내외로 간추려 시청자들에게 삶의 지식을 전달하기도 하고 일반대학의 경우 학교 소식을 특색 있게 담아내기 위해 브이로그(영상일기: video blog) 콘텐츠를 제작해 대학 홍보 채널로서 특성을 갖추기도 한다. 이러한 채널 운영 전략은 채널 충성도를 높여 구독자로 흡수하는 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콘텐츠 기획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유튜브 채널의 특성을 고려할 때, 우리 방송대 유튜브 채널은 어떤 발전 전략을 세워야 할까?
첫 번째로 방송대 채널의 주 타깃층인 40대 이후의 중·고령자층에 대한 콘텐츠 수요분석이다. 과거 텔레비전이 혼자 떠드는 바보상자라고 말했던 것처럼 채널 선택권을 가지고 있는 가장, 즉 중·고령자가 발전된 IT 기술과 결합된 유튜브를 TV처럼 사용하면서 주 시청자가 되어 버린 것이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방송대 채널은 그들의 콘텐츠 시청 패턴 분석 결과값을 바탕으로 한 인문, 건강, 은퇴, 자산 등의 선호 주제에 대한 고품격 인문 강의 보급에 집중해야 한다.
두 번째로 대학 채널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다. 일반대학 채널의 경우 콘텐츠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별도 콘텐츠를 제작하기도 하지만 우리 대학의 경우 학부 과정 운영을 위해 준비한, 다른 채널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수하며 전문적인 강의가 많다. 2019년 유노캠퍼스(U-KNOU 캠퍼스) 이용자 선호도 및 콘텐츠 판매 순위를 보면 「중세국어연습」, 「우리말의 역사」 등 다른 곳에서 찾아볼 수 없는 전문적인 강의가 상위에 포진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지식 요구자의 선호도에 맞춘 전문교육 콘텐츠를 유튜브에 활용한다면 대학 이미지 제고와 채널 정체성은 자연스럽게 정착될 수 있을 것이다.
세 번째로 대학 홍보와 온라인 콘텐츠 확산을 위한 구성원 간의 노력이다. 유튜브는 초상권, 저작권, 댓글 등 수많은 존재와 공존해야 한다. 특히 초상권은 출연자의 용단이 필요한 부분이며 플랫폼 특성상 동의가 없다면 운영 자체가 불가능하다. 대학 발전과 채널의 역량 강화를 위해 강의 콘텐츠에 대한 출연자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부분이다.
방송대 유튜브 채널은 10만 재학생과 교수, 직원이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 다른 대학 채널에서는 볼 수 없는 ‘대학 교수가 직접 알려주는 전문 대학 강의와 전문가를 초빙한 고급 교양 콘텐츠를 볼 수 있는 곳’이라는 채널 특성을 수립해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면 앞으로 더욱 발전할 것으로 생각한다. ‘방송통신대학교&방송대학TV’를 방문해 방송대 콘텐츠를 확인해 보시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