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여기인(書如其人): 책과 글씨가 바로 그 사람」
제6회 화봉학술문화상 수상 기념전시, 서울 인사동 화봉갤러리, 2020.6.1.~6.30.
추사 김정희가 노년에 쓴 왕유(王維)의 시. 해서의 맛이 섞여 있는 예서 작품이다. 왕유의 망천이십경(網川二十景) 중 「수유반」과 「금설천」 두 수를 쓴 것이다. 관직 생활을 하던 왕유가 이따금
은둔 생활에 든 곳이 바로 망천(輞川)이다. 이 망천의 십이경을 소재로 시우(詩友) 배적(裴迪)과 함께 노래한 시들은 『망천집』에 수록돼 있다. 정치적으로 불우했던 추사가 왕유의 시에서 자신의 처지와 닮은 유사성을 발견했을 지도 모른다.
제6회 화봉학술문화상 수상 기념전시는 모두 100편의 자료와 친필 서첩, 활자본 책자 등을 엄선했다. 추사 관련 자료는 9편이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는 화봉학술문화상 수상자인 김영복 ㈜케이옥션 고문의 소장 고서 중에서 엄선한 것이어서 더욱 뜻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