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교강집노복하되, 왕도온리반복이니라.” 만약 내가 평생을 방송대를 다니다가 산신령이 되어, 누군가 찾아와 공부법을 묻는다면 이렇게 대답할 것 같다. 예습은 교재로 하고 방송강의에 집중하되 노트로 복습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그러나 어떤 방식이든 왕도는 오로지 반복학습이 최고다, 라는 말을 남기곤 흰 수염을 휘날리면서 뿅하고 사라질 것이다. 강의 전 대충이라도 교재를 훑으며 강의와 과목의 대강을 이해하려고 한다. 특히 대부분의 교재들은 머리말 및 각 단원 앞에 교육 주안점과 목적을 기술하고 있는데, 강의 내용의 핵심을 담았을 뿐 아니라 해당 학문의 요체를 이해할 수 있게 안내한다. 학생 입장에선 공부의 방향을 잡을 수 있는 지표이기도 하다. 책 공부, 즉 문자는 리터러시(literacy) 측면에서 정보나 지식을 가장 단순한 방법으로 개념화했기 때문에, 학습자 입장에서도 단어 등 문장을 해독할 능력만 된다면 뇌에 저장하고 정리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 문자는 함축적이니, 이해는 물론 외우는 공부 등에 매우 좋은 수단이며, 생각하며 다시 새기거나 비판하는 영역의 뇌를 거의 동시에 사용하는 데도 효율적이다. 이런 이유로 나는 반드시 예습, 복습 시 교재를 공부한다. 단원의 대강과 전체를 파악하고, 외울 것은 밑줄을 치면서 외운다. 더 깊은 공부를 위해 교재의 각 장 끝이나 맨 뒷부분에는 참고문헌들을 찾아서 읽는다면, 그는 진정한 공부꾼의 면모를 갖춘 사람이다. 방송강의는 단원을 쉽게 풀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