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제44회 방송대문학상

어느 날 오후에 당선문자를 확인했습니다. 당선 문자 메시지도 저를 찾는 기자님의 부재중 전화도 확인 못하고 잠시 잊고 있었습니다. 9월 초순경, 본심에 올랐다는 연락을 받고 나서 어느 정도 기대했지만, 방송대 문학상의 저력을 익히 알고 있어 본심에 올라온 것만으로도 괜찮아 괜찮아! 스스로 위로했습니다. 제 인생 후반기에 정말 즉석 안타를 친 기분입니다.
코로나로 다소 적막했던 추석이었는데 제 아내와 가족이 너무 좋아하네요. 코로나19 이후의 시간은 그래도 가족과 생명의 소중함을 절절히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저희 집 반려견 ‘쭈쭈’! 추석날 오후 우리 가족 곁에서 떠났습니다. 저와 아내가 잠깐 외출한 사이, 아들이 쭈쭈의 임종을 지켰습니다. 숨 안 쉬고 자는 모습이 너무 편안하게 보였습니다. 담담했습니다. 생로병사이니까요. 어쩌면 죽음이란 숨 안 쉬고 영원히 자는 모습이 아닐까요. “살아있는 동안은 생명이니, 끝까지 사랑받으며 떠났네. 너와 함께 보낸 시간이 쌓여 한 줌 기도로 다시 살아나거라.”산다는 것이 열정이고 희망입니다. 심사위원님께 감사드립니다. 부족함 채워 가겠습니다. 사랑하는 아내 경숙씨, 아들 수열, 딸 효정이, 사위 정행이, 쭈쭈, 우리 가족에게 이 영광을 돌립니다. 오랜 우정으로 뭉쳐진 고성지역 방송대 동문, 학우님들과도 이 기쁨을 같이하겠습니다. 고성 문인협회 문우님들, 새교육공동체 가족들의 변함없는 우정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아직 건재한 저의 10남매(6남 4녀) 형제들에게도 좋은 선물로 드립니다. 저를 아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저의 진심을 같이 나누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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