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   겨울방학을 뜨겁게, 열독

사단법인 한국대학출판협회(이사장 신선호, 대학출협)가 ‘2020 올해의 우수도서’로 선정한 18종을 발표했다. 최우수도서에는 고려대출판문화원의 『국보 「겐지모노가타리에마키」』(김수미 지음), 한국학중앙연구원의 『한국학 학술용어』(한국학중앙연구회 편저)가 선정됐다. 방송대출판문화원(에피스테메)에서 출간한 『프랑스 대혁명의 철학』(베르나르 그뢰퇴유젠 지음, 이용철 옮김)이 우수 학술도서에는 선정됐다. 심사는 이권우 도서평론가와 이현우 서평가가 맡았다. 최우수도서(학술 부문)인 『국보 「겐지모노가타리에마키」』는 일본의 중세고전 『겐지모노가타리』를 회화화한 작품 가운데서도 가장 오래되고 일본 국보로 지정된 판본을 원문과 석문, 한국어 번역문, 그림 해설과 함께 소개한 책이다. 『겐지모노가타리』에 대한 감상과 이해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데다가 책의 디자인과 만듦새도 빼어났다는 평이다. 일본 최고의 고전 『겐지모노가타리』의 번역본과 해설서 및 연구서가 여러 종 출간되고 있는 가운데 시의적절하게 출간돼 한층 의미가 깊다는 평을 얻었다. 전국 15개 대학출판부 114종 대상 심사또 다른 최우수도서(대학교재 부문)인 『한국학 학술용어』(한국학중앙연구원출판부)는 대학교재 분야로 분류됐지만, ‘근대 한국학 100년의 검토’라는 부제에 맞게 각 분야와 주제에서 지난 100년간 거둔 성과를 정리하고 집약한 학술적 성과로서 높이 평가할 만한 책이란 평가를 받았다. 한국학의 기본 학술용어들을 꼼꼼하게 되짚어봄으로써 한국학 연구의 입문서이자 기본서가 되게끔 해 △기획 △진행 △결과물이라는 삼박자가 잘 맞물린 사례로 대중적인 보급판도 기대해볼 만하다는 평이다. 교양 부문에서는 최우수도서를 선정하지 못했다. 우수도서로 선정된 책들 가운데서는 『그리스도교 영성 역사』(전3권, 전영준 지음, 가톨릭대출판부)와 『조선인민군』(김선호 지음, 한양대출판부) 등이 별도로 언급됐다. 『그리스도교 영성 역사』는 그리스도인들의 ‘영성 생활의 역사’를 다룬 책으로 그리스도교와 교회사에 대한 보충서이자 그리스도인 ‘열전’으로 읽을 수 있다. 『조선인민군』은 ‘북한 무력의 형성과 유일체제의 기원’이라는 부제대로 조선인민군의 형성과정에 대한 특기할 만한 연구서다. 북한 체제에 대한 이해 수준을 한 단계 높여주는 연구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철학으로 비판하다』(정세근 지음, 충북대출판부)는 학술평론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한 권의 책으로 묶은 것으로 학술적 글쓰기의 좋은 사례집이라는 평을 얻었다. 교재 분야의 『Synerge: Essentials of Scientific Research Writing』(서울대출판문화원)은 과학논문쓰기 교재로 희소성과 실용성이 좋은 점수를 얻었다. 고전 번역서로는 『당순종실록역주』(한유 지음, 이종한 옮김, 계명대출판부)와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과 시학』(한국외대지식출판콘텐츠원)이 올해의 성과로 꼽혔다. 눈길 끈 『프랑스 대혁명의 철학』일반 번역서로는 방송대출판문화원의 『프랑스 대혁명의 철학』과 『마르크스의 귀환』(제이슨 바커 지음, 이지원 옮김,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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