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특별 인터뷰

방송통신대법 제정, 미래지향적 학사시스템 개편 등
전 교직원과 85만 재학생·졸업생 모두가 함께 일궈낸 성과

대학 운영의 근간인 인력, 예산, 시설 안정적 확보 가능
운영 기반 튼튼히 해 4차 산업혁명과 언택트 시대에 대응

유연한 교육체계·사용자 친화적 교육 플랫폼 구축 노력
고정관념 벗어나 유연한 사고를 통해 새로운 시대 준비

 

 

개교 49주년, <KNOU위클리> 창간 2주년을 기념해 취임 3주년을 넘어선 류수노 총장을 만나, 지난 3년 간 성과와 새로운 50년으로 가는 과제를 짚었다. 특히 두 번의 도전을 통해 류 총장은 방송대를 질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방송통신대법」 국회 통과를 이뤄냈다. 또한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재난 속에서 방송대 ‘비대면’ 원격교육의 강점을 한국 사회와 공유하는 데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방송통신대법」 이후 방송대가 가야 할 방향, 남은 임기 중 역점사업, 변화의 길목에서 방송대 가족에게 당부하는 메시지 등을 들었다.
최익현 선임기자 bukhak@knou.ac.kr

 

지난해 코로나19라는 미증유 재난이 우리 사회를 덮쳤습니다. 많은 대학이 혼란을 겪었지만, 방송대는 ‘비대면 원격교육’의 메카답게 교육 현장을 잘 지켜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방송통신대법 국회 통과라는 중요한 역사를 만들어내셨는데요. 지난 3년을 평가하신다면, 어떻게 점수를 매기시겠습니까?
총장으로 취임한 지 어느덧 3년이 지났습니다. 총장 공약사항이기도 했던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 국회의원 208명이 공동 발의하여 제정됐고(공포일 2021. 1. 13), 실질적인 운영기준인 시행령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국가와 지자체의 공적 지원 확보, 교원 정원 증원, 미래지향적 학사시스템 개편의 성과가 있었습니다. 대학본부, 전국 지역대학 및 학습관 시설을 확충했으며 특히 중앙도서관내에 국제회의 시설을 유치하여 국제적인 스마트 도서관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학령인구 감소, 다양한 교육기관의 신설 등에 따른 입학자원 감소 추세에 대응해 사회적인 수요를 반영한 학과를 신설한 바 있습니다.
지난 3년간 위기의 상황도 있었습니다. 바로 코로나19 팬데믹입니다. 이에 우리 대학은 신속하게 일부 대면 학사과정을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대면 과정의 경우에도 철저한 방역관리를 통해 위기를 극복했습니다. 더 나아가 국가적인 책무를 다하기 위해 일반 사립 및 국립대학에 학습 콘텐츠를 무상으로 공급해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에 기여했습니다.
이는 방송대 전 교직원과 85만 재학생·졸업생 여러분과 함께 일구어낸 우리 모두의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방송통신대법」 시행령 마련에 공을 들이고 계신데요, 이 법안 시행으로 방송대가 질적으로 크게 변화할 것으로 학교 안팎에서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방송통신대법」에 기반해 총장님께서 구상하시는 ‘새로운 방송대 50년’은 어떤 모습인지요?
우리 대학은 그 동안 대학조직과 기능에 대한 법적 근거가 취약해 다양한 사회적 교육 수요 대응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이제 「방송통신대법」 제정으로 방송대의 국가적 역할과 기능뿐만 아니라, 국립고등평생원격 교육기관으로서의 정체성이 명확해졌습니다. 그리고 대학 운영의 근간인 인력, 예산, 시설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대학의 운영 기반이 튼튼해져야 눈앞에 다가온 4차 산업혁명과 언택트 시대에 발빠르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지식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교육의 형태 또한 전통적인 방식에서 유연한 체계로 변화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방송대는 이러한 시대적인 요구에 맞춰 K-원격평생고등교육 기관으로 혁신해야 합니다. 지난 49년간 희망사다리로서의 역할을 해온 우리 대학의 정체성도 계승발전시켜야 합니다. 언제, 어디서, 누구나 고등평생교육의 기회를 누려야 한다는 것은 50년, 100년 후에도 동일할 것입니다.

한편에서는 ‘생활체육지도과’를 신설, 국민체육 진흥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는데요. 생활체육지도과에 거는 기대는 무엇인지, 그리고 신·편입생 확대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2021학년도 1학기에 생활체육지도과가 개설됐고 1천200명 가까운 인원이 지원했습니다. 평균수명의 연장과 함께 전 연령층에서 생활체육 참여가 확대되고 있으며 여가문화의 확산으로 생활체육 관련 전문가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생활체육지도과 신설을 통해 체계적인 전문지식과 실무능력을 갖춘 지도자, 헬스, 보건, 마케팅을 특성화한 스포츠건강관리 전문가를 양성하고자 합니다. 재미와 교육을 접목한 실습과목을 운영하여 학업지속률을 높이고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을 위해 국가공인 주요 자격증 취득을 위한 과정도 내실 있게 운영하고자 합니다.
신편입생 유치를 위한 방안은 무엇보다 사회적인 수요를 파악해 수요자가 원하는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존에 운영되는 교육과정 또한 사회적인 트렌드를 반영한 교육의 질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를 위한 정책적인 지원을 하겠습니다. 또한, 유연한 교육체계, 사용자 친화적 교육 플랫폼과 평가 시스템, 양질의 교육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역대학의 학습환경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금년 전반기에 강원지역대학의 리모델링과 안양과 남양주 학습관의 설계를 마치고 내년부터 신축에 들어갑니다. 아울러 경남지역대학의 이전 부지도 조만간 확정하고 예산 확보에 나서겠습니다.

앞서도 말씀하셨지만 지난 3년은 정말이지 격동의 시간이었습니다. 안팎의 고비를 헤치고 ‘방송대호’가 순항할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올해에는 어떤 일들에 역점을 두실 계획이신지요?
총장 4년 차에는 지난 3년간 추진해온 정책의 안정적인 정착과, 개교 50주년을 맞이해 우리 대학의 미래 50년을 준비하는 해로 보내고자 합니다. 아울러 대외적으로 우리 대학에 요구하는 변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입니다.
먼저, 방송통신대법 시행령이 내실 있게 제정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지난 3년간 추진해온 학사시스템 개편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즉, 형성평가 도입, 문제은행식 출제방식 도입, 온라인 시험 시스템 구축, 졸업소요 이수학점 조정(2022년 졸업자가 현재의 두 배 수준인 4만명으로 증가)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국회와 정부에서는 방송대 로스쿨 설치와 온라인 박사과정 도입을 활발하게 논의하고 있습니다. 방송대 로스쿨이 설치되면 온라인을 통한 접근, 경제적인 학비, 입학전형요소 간소화로 기존 로스쿨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법조인 양성의 민주성 제고 및 법조인 수급의 적정성 확보, 다양한 계층과 배경을 가진 전문 법조인 배출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온라인 박사과정 개설이 현실화된다면 원격교육과 합리적 교육비로 박사학위의 취득 기회 제공을 통해 보편적 교육복지 확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방송대 박사 배출을 기대해 봅니다.
 
총장님께서 산파역을 맡으셨던 <KNOU위클리>가 창간 2주년을 맞았습니다.  ‘위클리’가 방송대 학보 역할을 떠맡고 있다는 사실을 방송대 가족들이 좀더 이해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데요. 총장님께서 생각하시는 방송대 학보 위클리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창간 2주년이라는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대학의 소통의 공간으로 훌륭하게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학습정보와 교양, 학술 지식을 제공하고, 학생-학교-동문을 연결하는 역할을 잘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우수한 필진들이 참여하고 중견의 전문기자들의 깊이감 있는 기사들을 많이 써주고 계십니다. 앞으로도 위클리가 방송대 학생들에게 지적 자극을 주는 매체로 더 크게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방송대가 코로나19에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었던 데는 방송대 교직원과 학생들의 노력도 크다고 봅니다. 새로운 50주년을 향해 나아가는 방송대 가족에게도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선, 코로나19로 인한 불편함과 어려움을 극복해 내고 있는 교직원과 학생, 동문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특히, 불가피하게 변경해야 했던 학사 일정을 잘 따라주신 방송대 가족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더불어 ‘건강’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지금처럼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대학은 새로운 50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는 4차 산업혁명이 더욱 폭발적으로 일어날 것입니다. 우리 방송대 가족은 지금까지와 같이 이러한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 미래를 선도하는 주인공이 되시기 바랍니다. 또한 고정관념과 관성의 틀에서 벗어나 유연한 사고를 통해 새로운 시대를 자신감 있게 맞이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방송대 총장으로서 남은 1년의 임기도 방송대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겠습니다. 지금처럼 방송대를 향한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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