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문화생태계의 기반 동네책방

온라인 플랫폼 ‘서울형책방’은
서울 150개 동네책방 정보 한 곳에 모아

취향 저격 ‘동네서점’은
독립서점, 문화공간까지 검색 가능


동네마다 책방이 하나씩 있으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현재 동네책방은 전국적으로 500여 개가 문을 열고 있다. 아무래도 서울 등 수도권에 쏠려 있지만, 그렇다고 지역에 내로라하는 동네책방이 없는 건 아니다. 내가 살고 있는 동네 가까운 곳에 어떤 동네책방이 숨어 있을까?
가장 먼저 쉽게 참고할 수 있는 게 온라인 플랫폼 ‘서울형책방(seoulbookshops.kr)’이다. 지난해 9월 서울시가 동네책방 150여 곳의 정보를 한 곳에 모아 구축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네책방을 온라인으로 홍보할 수 있도록 사이트를 구축해 시민과 서점을 연결한다는 취지다. 플랫폼 ‘서울형책방’에서는 각 책방별 특색 있는 문화 프로그램, 책방이 직접 제작해 판매하는 굿즈 등 쏠쏠한 재미를 주는 정보를 모두 갖췄기에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예컨대, 정기적으로 심리 독서 모임을 운영하는 종로구 소재 심리 전문 책방 ‘마음책방 서가는’의 모임 스케줄을 확인할 수 있으며, 국내 유일의 스페인 전문 책방인 중구 소재 ‘스페인책방’의 위치와 운영시간 뿐 아니라 서울에 소재한 모든 동네책방의 위치와 주소 등도 검색할 수 있다.
서울시가 제공하는 ‘서울의 책방 찾기(lib.seoul.go.kr/bookstore)’도 덧붙일 수 있다. ‘서울 시내 구석구석 숨어 있는 600여 개의 책방의 위치와 이용안내 정보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라는 안내 문구를 달고 있다. 600여 개라는 숫자는 헌책방, 새책방을 합한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연예인 노홍철 씨가 한남동에 문을 연 ‘홍철책빵’을 검색하면, ‘새책방’으로 분류하고, 주소와 홈페이지, 지도 정도를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형식이다.
‘내 취향의 이웃을 발견하세요’라는 문구를 내건 동네서점(www.bookshopmap.com)도 활용하면 좋다.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이곳은 독립서점 657곳, 문화공간 178곳, 작은도서관 307곳, 공공도서관 65곳을 검색할 수 있다. 예컨대 요즘 ‘핫’한 속초의 완벽한 날들을 검색하면 ‘좌표’가 뜬다. 주소 등 지리정보를 2차원으로 보여줘, 방문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안내한다.
특히 ‘테마지도’는 인천, 제주 등 지역별 정보뿐만 아니라, 예컨대 ‘인문지도 만들기 프로젝트’처럼 주제를 들고 전국 지역의 책방을 순례할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한다. 해당 이미지를 클릭하면 구체적인 세부 지도가 나와 원하는 곳을 찾아 훌쩍 떠날 수 있다.

 


찾아가는 게 조금 귀찮다면(?), 콕 찍어주는 책방 지도를 살펴도 된다. 지난해 2월 동네책방전국책방네크워크(책방네트워크)가 전개했던 ‘Buy Book + Buy Local’ 캠페인에 참여했던 전국 책방 목록’이 그것이다. 서울, 경기, 인천, 강원, 광주·전라, 대전·충청, 제주, 대구·부산·경상 권역으로 책방 이름을 올렸다. 책방네트워크는 전국 90여 개의 서점이 참여해 2018년 10월 결성한 단체로, 기본적으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활동을 서로 격려하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발걸음, 동네책방 가는 길’ 이란 기치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정보도 여의치 않다면, 이런 방식은 어떨까? 각종 문화재단 등에서 선정하는 우수 동네책방으로 직격하는 것. 마침 지난 2월 대교문화재단,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함께 동네책방의 지속 가능한 운영을 지원하는 ‘세상에서 가장 큰 책방(세가방)’ 프로젝트를 진행해, 우수 동네책방을 5곳을 선정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발표한 2021년 지역서점 문화활동에 참여할 책방 50곳도 눈여겨볼 만하다. 선정된 서점들은 작가 강연, 북콘서트, 낭독회, 독서기행, 글쓰기 모임 등 문화행사를 5회 이상 진행하고 500만 원의 문화활동 지원금과 50만 원의 서점주 활동비 등 총 550만 원을 지원받게 된다.
아예 시청각 오감을 활용해 안내한 정보도 놓칠 수 없다. EBS 프로그램 ‘발견의 기쁨-동네책방’이다. 이 프로그램은 유명 인사가 특정 지역의 ‘핫’한 책방을 탐방하는 게 기본 콘셉트다. 2019년 9월 26일 ‘김훈과 함께 떠난 속초 책방’을 시작으로, ‘물리학자 김상욱과 함께 가는 과학책방’, ‘문정희 시인과 함께 찾은 시집 책방’, ‘소설가 김연수와 떠나는 군산 책방’, ‘생물학자 최재천과 떠난 서천 책방’ 등 2020년 2월 20일 21회분을 방영하고 종료했다. 다시보기로 만나면 된다.
자, 온라인 서점에서 클릭 한 번으로 책 구매하는 대신, 직접 동네책방을 찾아 나서서 취향에 맞는 문화에 흠뻑 젖으면서 책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4좋아요 URL복사 공유
현재 댓글 0
댓글쓰기
0/300

사람과 삶

영상으로 보는 KNOU

  • banner01
  • banner01
  • banner01
  • banner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