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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대 대학본부에서 운영하는 ‘숲 가꾸기’ 봉사활동에 참여한 회원들이 한강 근처에서 나무를 심고 있다.

점점 오염돼 가고 있는 우리의 환경. 환경 오염을 줄여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생활 속 실천이 중요하다. 분리수거 같이 작은 행동들이 모여 환경에 커다란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뜻을 모아 함께 실천한다면 어떨까? 방송대에는 환경보호를 기치로 내걸고 소속 지역에서 활동하는 스터디와 동아리가 많다. 또 대학본부는 이런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봉사활동 학점도 부여하고 있다. 대구·경북지역대학 소속 생활과학과 스터디 오아시스’, 창원과 진주를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는 보건환경학과 ‘ECO’를 통해, 이들의 활약상과 환경에 대한 인식 등을 알아본다.

 

생활과학과 : 지역주민 찾아가는 오아시스

대구·경북지역대학 생활과학과 스터디 오아시스는 지역에서 유명세를 얻고 있다. 이 스터디는 단순히 공부만을 목표로 하지 않고 지역의 환경운동에도 앞장서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코로나19로 그 활약이 줄긴 했지만, 코로나가 종식되면 바로 활동하기 위해 여러 프로그램을 기획·준비하고 있다.

오아시스 스터디는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에서 진행한 그린캠퍼스 환경동아리 지원사업2019년부터 2년 연속 선발된 저력을 지니고 있다. 그린캠퍼스 환경동아리 지원사업을 이해하려면 먼저 그린캠퍼스의 의미부터 파악할 필요가 있다. 그린캠퍼스는 대학이 기후변화의 대응에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재정과 기술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그린캠퍼스 환경동아리 지원사업은 이런 취지에서 마련된 대학생 지원사업인데, 두 가지 목적을 갖고 있다. 하나는 대학 환경동아리 지원을 통해 대학생 주도의 친환경 문화 확산 계기와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환경동아리 활동을 통한 대학생들의 친환경운동 실천 기회 제공 및 친환경의식 고취다.

 

생활과학과 오아시스는 환경부의 지원을 받아 어린이와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환경교육’, 일회용품사용 금지 환경 캠페인, 비닐봉지로 만든 생활용품 전시회, 환경 실천 밴드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역 주민들을 찾아갔다. 오아시스의 특징은 활동 자체가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점이다. 지원을 받는 사업기간(6개월)에만 반짝활동하는 동아리가 아니라는 뜻이다. 평소에도 자주 모여 지역의 공원과 하천을 청소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환경 의식에도 지속적인 영향을 끼쳐오고 있다.

 

보건환경학과 : ECO! 우리는 환경지킴 CEO!

보건환경학과 학습동아리 ECO(에코)도 처음에는 단순히 스터디 모임으로 시작했다. 아무래도 전공 학과의 공부 내용과 실생활 속 환경 문제가 겹치면서 지역의 환경 보호 문제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이 동아리는 이제 ECO창원과 ECO진주 지부를 두고 가까이 사는 학우들끼리 결속을 다지고 있다

 

20대부터 60대가 함께 활동하는 ECO진주를 이끌고 있는 김다민 학우는, 방송대에서는 귀한편에 속하는 젊은 20대다. 김 학우는 10대 때부터 환경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그는 자연생태환경전문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주변에서 쉽게 지킬 수 있는 흔한 환경 보호 활동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고 한다. 이런 고민을 혼자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학우들과 함께해 정보를 공유하고 실천 방안을 강구하면 더 효과적일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는 최근 우리나라의 환경 문제를 심각하게 이해하고 있다. 그가 보기에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우리의 의식 문제다. 전문가들의 의견엔 아랑곳하지 않고 멸종 위기종 서식지를 은폐하고 있는 기업들. 무분별한 하천 평탄화로 자연을 파괴함과 동시에 생태복원사업을 진행하는무분별함으로, 세금을 낭비하고 있는데도 보고만 있는 주민들.

 

김 학우는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겨우 지구의 3%만 인류의 손이 닿지 않고, 자연 그대로 개발되지 않은, 평온한 생태계가 유지되고 있다는 기사도 있어요. 3%도 과대평가라는 분석도 있는데, 그만큼 우리의 환경 인식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한다.

 

그는 코로나19가 진행 중이지만 집에서 할 수 있는 환경 지킴이 활동을 회원들과 랜선으로 공유하고 있다. “분리수거를 철저히 하는 것도 환경을 지켜낼 수 있는 중요한 방식이죠. 결코 사소한 것이 아닙니다.” 김 학우는 각자가 환경지킴이 CEO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를 위해서는 생활 속에서 작은 것부터 실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의식이 행동을 낳고 행동이 의식을 깨우기 때문이다.

 

독일, 재활용 페트병 수거율 97.4%

독일에서는 캔, 플라스틱, 병에 든 음료나 식품을 구입하려면 표시된 가격보다 평균적으로 0.25유로(350) 정도를 더 지불해야 한다. 이 가격 차이는 공병 보증금제도 때문이다. 독일은 한번 쓰고 버려지는 일회용 제품을 줄이기 위해 용기에 보증금을 매겨, 나중에 반납하면 환급해주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판트(Pfand)라고 불리는 이 제도는 18년 전인 2003년부터 시작됐다. 이 제도가 정착되면서 비닐 등과 같은 다른 일회용품에도 적용됐다.

사진 출쳐= Bayerische Rundfunkt 유튜브 화면 캡처

판트를 하기 위해서는 해당 물품을 구입했던 마트에 찾아가야 할까? 그렇지 않다. 가까운 중·소형마트의 한 벽면에는 판트 시스템이 갖춰져 있고, 동네 구멍가게나 주유소 옆 매점에서도 간단하게 판트가 가능하다. 빈 병, 캔 등을 모아 공병수거기에 넣고 해당 가격의 영수증을 출력하면 식품이나 생활용품 등으로 구입할 수 있다.

 

독일포장시장연구협회는 최근 놀라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2019년 한 해 동안 재활용 가능 페트병으로 분류된 폐기물 중에서 판트로 수거된 페트병의 재활용률이 97.4%에 이른다는 것. 그러나 세계적인 환경단체인 그린피스 서울사무소의 일회용의 유혹, 플라스틱 대한민국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한국의 플라스틱 폐기물 재활용률은 EU 기준으로 집계했을 때 22.7%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운동이 거대 담론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하나씩 실천해나가는 생활운동임을 역설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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