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가족이 온다 「가족의 탄생」(2006)
2006년에 개봉된 김태용 감독의 영화.
기존의 가족 형태를 부정하면서 가족의 범주를 벗어난 것에 대해서도 포용하는 모습을 담았다. 특히 피의 순수성을 부정하고, 가족 때문에 봉사하고 희생하는 어머니와 아버지라는 짐을 벗어버리는 새로운 형태의 가족 탄생에 초점을 맞췄다. 영화에는 세 부류의 가족이 등장한다. 공통점은 모두 아버지가 존재하지 않는다(등장하더라도 미미한 존재로 그려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버지가 없는 자리를 미라, 무신, 선경이 대신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에서 영화는 즐거운 우리 집을 탄생시키는 주체가 남자가 아닌 여자라는 것, 집을 지키는 주인은 더 이상 남자가 아닌 여성들임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 아버지 중심의 가부장적 가족이 아니라, 여성들에 의해 만들어지는 모성 가족의 형태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한 소년의 작은 기적「원더」(2017)
스티븐 크보스키 감독의 이 영화는 세상의 편
견에 힘들어하던 한 소년이 용기를 내어 자신과 마주하며 작은 기적(원더)을 만들어는 내는 이야기다. 전 세계 800만 부 이상 팔린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했다. 평범하지 않은 얼굴을 가진 어기. 헬멧 속에 숨은 채 매일을 살아가는 아들에게 진짜 세상을 보여주고 싶었던 부모님은 아들을 학교에 보내지만, 사람들의 시선은 도리어 상처가 되어 돌아온다. 얼굴을 가리고자 항상 헬멧을 쓰고 다니던 어기는 어느 날, 헬멧을 벗고 학교에 가는 큰 도전을 하게 된다. 아이들은 어기를 괴물이라 놀리며 따돌렸지만, 점차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다. 한 아이의 감동적이면서도 따뜻한 이야기는 가족과 친구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한다.
이민 가족의 애환을 그린「미나리」(2021)
영화 ‘미나리’는 한국인 이민 가족의 이야기다.
어느 평범한 가정의 다섯 식구는 각자 미국 땅에 적응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미나리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이다. 이민 가족의 아픔과 억척스러움을 비유한 것. 그러나 새로운 지역에 이주해 농장을 일구며 정착해가는 한국인 가족의 삶은 녹록치 않다. 영화를 통해 우리들의 할머니, 어머니의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으며, 가족구성원의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다. 지난달 25일(현지 시각) 영화 「미나리」에서 할머니 순자 역을 맡은 배우 윤여정이 한국인으로는 처음 미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