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현대 자연과학 분야는 20세기 초반부터 정말 폭발적으로 지식의 진보가 이뤄졌어요. 방향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 방향을 알기 위해서는, 어떻게 이런 패러다임이 등장하는지, 얼마나 안정적인 기반 위에서 이런 패러다임이 구축되고 계속 발전돼 왔는지를 이해하는 게 중요합니다. - 김태성 교수


젊은 세대들은 기존의 고전 목록에 대해 ‘좀 와 닿지 않는 부분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기성세대들이 말하는 현재는 자신들의 현재와는 완전히 일치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거죠. 새로 만들어지는 현대 명저 106선은, 그 차이를 좀 줄여주는, 약간 어긋나 있는 균형을 맞춰주는 시도가 됐으면 좋겠어요. - 유현주 교수


추천 목록을 보다보니 아슬아슬하게 19세기에 걸쳐 20세기 현대 명저에 안 들어온 책도 있더군요. 정신으로서의 20세기와 실제 물리적인 시기로서의 20세기를 꼭 나눠야 할까요? 저는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는 데 큰 영향을 미쳤던, 현재까지 우리의 생각에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는 책들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 정준영 교수


에릭 홉스봄은 20세기의 출발점을 제1차 세계대전으로 잡고, 20세기의 끝을 사회주의 몰락으로 보고 있거든요. 이것을 문화적, 사상적, 문학적 측면에서 본다면 20세기의 경계는 좀더 탄력적이지 않을까요? 이런 점을 고려해서 오늘날에도 계속 여러 분야에서 여전히 효력을 발휘하고 있는 그런 책을 명저라고 봐야죠. - 진태원 교수


근대세계체제가 뭔가 새로운 체제로 전환하는 징조가 보이고 있고, 낙관적이든 비관적이든 우리 시대가 그런 지점에 놓여 있다면, 우리 시대의 명저는 이런 근대세계를 창출하고 유지하고 작동시키는 원리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책들, 그리고 이걸 넘어서고자 하는 의지와 지적인 고투가 담긴 책들이라고 할 수 있죠. - 이권우 교수



인문·사상
001. 감정의 격동(마사 누스바움)
002. 계몽의 변증법 (아도르노·호르크하이머)
003. 구유심영록: 량치차오의 유럽여행과 근대문명 성찰(량치차오)
004. 극단의 시대: 20세기 역사(홉스 봄)
005. 동물해방(피터 싱어)
006. 뜻으로 본 한국역사(함석헌)
007. 문명화 과정(노베르트 엘리아스)
008. 성과 속(미르치아 엘리아데)
009. 슬픈 열대(클로드 레비 스트로스)
010. 세계사의 구조(가라타니 고진)
011. 시골과 도시(레이먼드 윌리엄스)
012. 언어와 정신(노암 촘스키)
013. 열린사회와 그 적들(칼 포퍼)
014. 영국 노동계급의 형성(E. P. 톰슨)
015. 에크리(자크 라캉)
016. 오래된 미래(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017. 의사소통행위이론(위르겐 하버마스)
018. 이슬람 문명(정수일)
019. 인간의 조건(한나 아렌트)
020. 일본의 사상(마루야마 마사오)
021. 자유로부터의 도피(에리히 프롬)
022. 전체성과 무한(에마누엘 레비나스)
023. 정의론(존 롤즈, 입문서로 『공정으로서의 정의-재서술』)
024. 정의의 아이디어(아마르티아 센)
025. 존재와 무(사르트르, 입문서로 『실존주의는 휴머니즘이다』)
026. 존재와 시간(하이데거, 입문서로 『형이상학이란 무엇인가』)
027. 중국철학사(풍우란)
028. 천개의 고원(들뢰즈·가타리, 입문서로 『대담』)
029. 철학적 탐구(비트겐슈타인)
030. 환대에 대하여(자크 데리다)


사회과학
031. 감시와 처벌(미셸 푸코)
032. 거대한 전환(칼 폴라니)
033. 고용·이자·화폐에 관한 일반이론(케인스, 입문서로 『평화의 경제적 결과』)
034. 구별짓기(피에르 부르디외)
035. 국화와 칼(루스 베네딕트)
036. 근대 세계체제(월러스틴, 입문서로 『월러스틴의 세계체제 분석』)
037. 꿈의 해석(프로이트)
038. 나쁜 사마리아인들(장하준)
039. 노예의 길(하이에크)
040. 대지의 저주받은 사람들(프란츠 파농)
041.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벨 훅스)
042. 물질문명과 자본주의(페르낭 브로델: 입문서로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읽기』)
043. 미디어의 이해(마셜 맥루헌)
044. 소비의 사회(장 보드리야르)
045. 액체근대(지그문트 바우만)
046. 오리엔탈리즘(에드워드 사이드)
047. 옥중수고(안토니오 그람시)
048. 유럽을 지방화하기(디페시 차크라바르티)
049. 이 폐허를 응시하라(리베카 솔닛)
050. 장기 20세기(조반니 아리기)
051. 제2의 성(시몬 드 보부아르)
052. 제3의 물결(앨빈 토플러)
053. 젠더 트러블(주디스 버틀러)
054. 축음기, 영화, 타자기(프리드리히 키틀러)
055.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막스 베버)


자연과학
056. 과학 혁명의 구조(토머스 쿤)
057. 내 안의 유인원(프란스 드 발)
058. 눈먼 시계공(리처드 도킨스)
059. 링크: 21세기를 지배하는 네트워크 과학(앨버트 라슬로 바라바시)
060. 부분과 전체(하이젠베르크)
061. 빈 서판(스티븐 핑커)
062. 삶과 온생명(장회익)
063. 생명이란 무엇인가?(에르빈 슈뢰딩거)
064. 시간의 역사(스티븐 호킹)
065. 신의 언어(프랜시스 S. 콜린스)
066. 원더풀 사이언스(나탈리 앤지어)
067. 이중나선(제임스 왓슨)
068. 총, 균, 쇠(재레드 다이아몬드)
069. 침묵의 봄(레이첼 카슨)
070. 카오스(제임스 글릭)
071. 코스모스(칼 세이건)
072. 크리스퍼가 온다: 진화를 지배하는 놀라운 힘, 크리스퍼 유전자가위(제니퍼 다우드나·새뮤얼 스턴버그)
073. 통섭(에드워드 O. 윌슨)
074. 풀하우스(스티븐 제이 굴드)
075. 한국과학사(전상운)
076. 혼돈으로부터의 질서(일리야 프리고진·이사벨 스텐저스)


문학·예술 기타
한국문학

077. 관촌수필(이문구)
078. 광장(최인훈)
079. 김수영 시전집(김수영)
080.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조세희)
081. 당신들의 천국(이청준)
082. 소년이 온다(한강)
083. 손님(황석영)
084. 엄마의 말뚝(박완서)


해외문학
085. 넙치(귄터 그라스)
086. 루쉰전집(루쉰)
087. 마음(나쓰메 소세키)
088. 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치누아 아체베)
089. 베니스에서의 죽음(토마스 만)
090. 빌러비드(토니 모리슨)
091. 심판(카프카)
092. 암흑의 핵심(조셉 콘래드)
093. 위폐범들(앙드레 지드)
094.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알렉산드르 솔제니친)
095. 자기만의 방(버지니아 울프)
096. 콜레라시대의 사랑(마르케스)
097. 피의 꽃잎들(응구기 와 티옹오)
098. 픽션들(보르헤스)


예술 기타
099. 근대문명에서 생태문명으로: 에콜로지와 민주주의에 관한 에세이(김종철)
100. 기술복제 시대의 예술작품(발터 벤야민)
101. 대화(리영희)
102. 미의 역정(리쩌허우)
103. 백범일지(김구)
104. 예술과 환영(에른스트 곰브리치)
105. 작은 것이 아름답다(에른스트 슈마허)
106. 한국의 미 특강(오주석)

17좋아요 URL복사 공유
현재 댓글 4
댓글쓰기
0/300
  • m94g***
    저를 비롯한 우리 교우들의 수준에 비해 선정된 책이 좀 어려운 것 같습니다(예를 들면, 우리 교우들중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적 탐구를 읽은 분이 몇 명이나 될까요? 혹은 읽을 수 있을까요?). 다른 대학에서 선정했기 때문에 우리도 선정하기 보다는 좀 더 알기 쉬운 대중적인 책으로 선정하여 실제적으로 우리 교우님들도 참고해서 읽을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024-02-27 11:38:58
  • lsa2***
    추천도서 목록 감사합니다.^^
    2022-03-01 05:09:10
  • ryu2***
    감사합니다
    2021-11-23 19:27:01
  • bono***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2021-01-29 13:05:47

사람과 삶

영상으로 보는 KNOU

  • banner01
  • banner01
  • banner01
  • banner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