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팬데믹 시대, 방송대 학우들의 바람은?

2022년 개교 50주년을 앞두고 새로운 50년을 상상하고 있는 지금, 방송대는 많은 변화를 앞두고 있다. 당장은 제8대 총장 선거가 예정돼 있으며, 위드코로나 이후 일상 복귀와 원격교육 강화라는 과제도 있다. 107호 커버스토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대학생활 곳곳에서 방송대 학우들이 마주하고 있는 어려움은 무엇인지, 제8대 방송대 총장 선거를 앞두고 있는 방송대가 향후 어떻게 발전해 나아가야 할지,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설문조사 ‘팬데믹 시대, 방송대 학우들이 바라는 것들’을 기획해, 지난 10월 13일부터 24일까지 12일간 설문을 진행, 3천58명의 응답을 들을 수 있었다. 1~2면에서는 전체적인 내용과 새로운 총장에게 필요한 능력과 덕목 등을 정리하고, 3면에서는 학우들이 팬데믹으로부터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를 교차 분석했다.
최익현 선임기자 bukhak@knou.ac.kr



‘방송대법’ 시행은 류수노 총장의 최대 공적이다. 방송대 역사는 ‘방송대법’ 이전과 이후로 극명하게 나뉠 것이라는 게 대학가의 중론이다. 이제 기반은 다져졌고, 좀더 긴 호흡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과제가 남았다. 개교 50주년의 해에 새로 임기가 시작되는 제8대 방송대 총장의 역할이다.

 


학우들, 총장 선거 인식 80.8%
학내 사정에 밝은
방송대 교수 후보자 선호
교육 콘텐츠 업그레이드하고
방송대 사회적 이미지 개선 기대

 


총장 후보자에게 필요한 능력은?
그렇다면 방송대 학우들은 제8대 총장 선거가 진행된다는 것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을까.  ‘어느 정도 알고 있다’(48.5%), ‘잘 알고 있다’(32.3%)는 대답이 ‘잘 모른다’(11.9%), ‘전혀 모른다’(3.8%), ‘관심이 없다’(3.4%)는 대답을 크게 앞질렀다. 열 가운데 여덟이 총장 선거가 치러진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의 주시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한 지점이다.
새로운 총장 후보자에게 필요한 능력은 무엇일까. 학우들은 ‘학교 행정 능력’(48.7%)을 가장 중시했다. ‘대외교섭 능력’(26.5%)을 꼽은 학우들도 있지만 제법 격차가 있다. ‘재정 확보 능력’(12.1%), ‘학식과 연구 능력’(9.2%)은 상대적으로 덜 강조됐다. 일반적으로 대학 외부의 지원, 재원 확보 등을 중시하는 경향과 달리, ‘대학 행정’을 강조했다는 것은, ‘방송대법’ 이후 방송대가 내부적 체질 개선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는 무언의 공감대 형성으로 읽힌다.
학우들은 새 총장이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소통 능력’(33.8%)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책임감’(15.3%), ‘개혁성’(14.5%), ‘통찰력’(13.8%) 등은 엇비슷하게 나타났다. 학우들이 ‘소통능력’을 강조한 것은 차기 총장의 필요 능력으로 ‘학교 행정 능력’을 중시한 것과도 일맥상통하는 대목이다.
국공립대 총장 선거는 해당 대학의 축제의 자리가 돼야 한다. 구성원의 미래를 새롭게 그려내는 도약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과거 방송대 역사로 본다면, 총장 선거에는 대학 안팎에서 ‘후보자’가 나올 수 있다. 학우들은 차기 총장으로 ‘학교 내부 사정을 잘 파악하고 있는 방송대 교수’(56.2%)를 선호했다. ‘혁신 성향의 젊은 학내외 인사’(30.7%)가 그 다음 선호 대상이었다. ‘사회적 명망가’(4.0%)에 대한 선호는 매우 낮았다.
차기 총장에게 필요한 능력, 갖춰야 할 덕목, 선호도로 볼 때, 학우들은 ‘방송대 사정을 잘 이해하고 있는 방송대 교수가 구성원과 잘 소통하면서, 방송대를 한 차원 더 업그레이드’ 해주길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새로운 총장이 가장 역점을 둬야 할 부분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한 응답도 이런 해석을 뒷받침한다. 학우들은 새로운 총장이 선출되고 방송대가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로 ‘교육 콘텐츠 업그레이드와 확대’(32.7%), ‘방송대의 사회적 이미지 개선’(26.7%)을 가장 많이 꼽았다. 교육의 질을 높이면서 사회적 이미지를 개선해달라는 주문인 셈이다. 뒤를 이은 역점사업은 ‘교육 환경 개선과 다양한 장학제도 확대’(13.5%), ‘우수한 교원 충원’(7.3%), ‘법학전문대학원 개설’(6.1%), ‘교수, 직원, 학생 상호존중의 대학문화 정착’(6.0%), ‘박사과정 개설’(5.3%) 순이었다.


팬데믹 시대의 대학생활 어땠나?
‘위드코로나’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코로나19는 여전히 전 국민의 생활을 옥죄고 있다. 방송대 학우들도 예외가 아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가족의 건강과 가계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쳤냐고 묻는 질문에 학우들은 ‘비교적 영향을 끼쳤다’(39.1%), ‘매우 영향을 끼쳤다’(24.5%)라고 응답했다.
학우들의 63.6%가 코로나19의 영향을 입었지만, 이들은 이른바 ‘코로나 블루(우울)’에 ‘비교적 잘 대처’(54.6%)하거나, ‘매우 잘 대처’(18.3%)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잘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5.8%)는 응답은 극히 적었다. 방송대 학우들이 팬데믹 속에서 자신과 가족 모두 영향을 받았지만, ‘슬기로운 생활’로 잘 대처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렇지만 코로나19는 학우들의 학업에 분명하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학업에 비교적 영향을 끼쳤다’(39.4%), ‘학업에 매우 영향을 끼쳤다’(15.9%)는 대답이 ‘거의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15.2%),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3.85)는 대답보다 크게 앞섰다.
이런 대답은 팬데믹으로 인해 대학생활에서 가장 불편했던 것을 꼽은 데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학우들이 코로나19로 가장 불편해 했던 것은 ‘스터디 모임 등 공부나 동료 모임 제한’(30.5%)이었다. 이어 ‘출석수업 제한’(19.5%), ‘도서관이나 각 지역대학 출입 제한’(19.1%), ‘학교나 학과 오프라인 행사 제한’(17.9%), ‘지도교수나 담당 튜터와의 면담이나 상담 제한’(4.7%) 등으로 불편했던 점을 꼽았다.
비록 팬데믹으로 대학생활에서 불편을 느끼긴 했지만, 학우들의 방송대 생활 만족도는 ‘불만족’보다 ‘만족’이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적 만족’(48.4%)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보통’(23.6%), ‘매우 만족’(20.5%), ‘만족하지 못함’(6.4%), ‘전혀 만족하지 못함’(1.0%) 순이었다. 68.9%가 방송대 생활에 만족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방송대 생활에 만족한다는 대답이 높았지만, ‘만족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을 지나칠 수는 없다. 학우들은 방송대 생활에서 만족도가 떨어지게 되는 요인으로 ‘학업 및 성적에 대한 고민’(24.8%)을 우선적으로 꼽았다. ‘학습시간 확보 어려움’(21.2%), ‘대학생활에 대한 정보 부족’(14.2%), ‘학사행정 시스템 적응의 어려움’(10.9%)도 호소했다. ‘원격학습에 따른 스트레스’(8.4%), ‘학우 간 대인관계의 어려움’(7.0%)도 작용했다. 
<KNOU위클리>가 진행한 이번 ‘팬데믹 시대, 방송대 학우들이 바라는 것들’ 설문조사에 응답한 학우들은 남성 31.3%, 여성 68.7%, 신입학생 55.1%, 편입학생 44.9%이다. 연령별로는 20대 12.2%, 30대 17.5%, 40대 29.2%, 50대 26.8%, 60대 12.1%, 70대 이상 2.2%의 구성을 보였다. 최종 학력별로는 고졸 38.2%, 전문대졸 24.2%, 4년제 대졸 27.3%, 석사 8.2%, 박사 2.1%였다.

 

제8대 총장임용후보자 선거는 언제?

제8대 방송대 총장임용후보자 선거와 관련, 후보자 등록은 11월 9일(화)부터 10일(수)까지 이틀간이며, 선거운동기간은 후보자 등록은 마친 뒤인 11월 11일(목)부터 23일(화)까지다. 선거일은 11월 24일(수)이며, 온라인투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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