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총장이 갖춰야 할 덕목을
무엇으로 보느냐는 것은
구성원이 바라는 리더십
형태와 직결되기에 중요하다.
방송대 총장 선출에 재학생 전체가 직접 참여할 수는 없다. 그러나 학우들이 지니고 있는 마음은 그대로 전해질 수 있다. 학우 80.8%가 제8대 총장 선거가 치러진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는 것을 이번 설문조사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좀더 세밀하게 들여다보면 흥미로운 면들을 발견할 수 있다.
총장 선거가 치러진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응답한 전체 학우는 32.3%다. 이를 남녀 성별로 살펴보면, 남 학우는 평균보다 높은 37.8%를, 여 학우는 평균보다 낮은 29.8%를 보였다. 반면 ‘어느 정도 알고 있다’는 대답은 여 학우(50.6%)가 남 학우(43.7%)보다 좀더 높았다.

젊은 세대일수록 ‘행정 능력’ 강조
여 학우의 경우 60대(85.6%)와 50대(81.4%)가, 남 학우는 70대 이상(92.2%)과 60대(84.2%)가 총장 선거에 대해 가장 잘 인지하고 있었다. 총장 선거가 치러진다는 사실을 가장 잘 인지하고 있는 연령대는 60대 와 70대 이상이다.
흥미로운 것은 총장 선거 인지에 있어 연령대별 격차가 다소 존재한다는 점이다. 평균인 80.8%를 기준으로 했을 때, 이를 넘어선 연령대는 60대(90.0%), 70대 이상(89.6%), 50대(82.3%), 40대(80.8%) 순이었다. 반면, 30대(76.8%), 20대(72.8%)는 평균보다 낮았다.
차기 총장에게 필요한 능력에 대한 학우들의 대답도 남녀가 미세하게 갈렸다. ‘학교 행정 능력’을 꼽은 전체 학우는 48.7%였지만, 여 학우(49.6%)가 남 학우(46.6%)보다 이 능력을 좀더 중시했다. 반면, 전체 학우 26.5%가 꼽았던 ‘대외 교섭 능력에서는 남 학우(28.1%)가 여 학우(25.7%)보다 살짝 높았다.
차기 총장에게 필요한 능력을 무엇으로 보느냐는 것은 구성원이 바라는 리더십 형태와 직결되기에 중요하다. 성별, 연령대별 교차분석을 진행한 결과, 미세한 시선 차이를 읽어낼 수 있었다. ‘학교 행정 능력’ 강조는 30대 남 학우(54.9%), 20대 여 학우(62.9%)에서 특히 높게 나타났다. ‘대외 교섭 능력’ 강조는 남 학우의 경우, 70대 이상(39.2%), 20대(29.9%)에서, 여 학우는 60대(29.9%), 50대(29.1%)에서 높았다.
‘학교 행정 능력’을 가장 중시한 연령대는 20대(58.9%), 30대(54.1%), 40대(50.2%) 순으로 나타났다. 젊은 세대일수록 ‘행정 능력’을 더 필요한 능력으로 강조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최종학력별로도 다소간의 편차를 확인했다. 학력별 수평비교를 진행했을 때, ‘학교 행정 능력’은 전문대졸(51.4%)과 4년제 대졸(48.4%)에서, ‘대외 교섭 능력’은 석사(33.9%)와 4년제 대졸(27.9%)에서, ‘재정 확보 능력’은 박사(20.6%)와 4년제 대졸(12.4%)에서 다소 높게 나타났다.
개혁성 vs 책임감
그렇다면 차기 총장이 갖춰야 할 덕목에 대한 교차분석 결과는 어떨까. 학우들은 소통능력(33.8%), 책임감(15.3%), 개혁성(14.5%), 통찰력(13.8%) 순으로 꼽았지만, 이를 성별, 연령대별, 최종 학력별로 교차분석하면 다른 값을 얻게 된다.
남 학우의 경우, 소통능력(28.2%), 개혁성(20.0%), 책임감(15.3%), 통찰력(11.9%)순으로 덕목을 꼽았다. 반면, 여 학우는 소통능력(36.4%), 책임감(15.3%), 통찰력(14.7%), 개혁성(11.9%) 순으로 대답했다. 남 학우가 ‘개혁성’에 주목했다면, 여 학우는 ‘책임감’에 주목했음을 알 수 있다.
연령대별 수평비교를 진행했을 때, 소통능력은 40대(38.3%)와 50대(35.3%)에서 가장 높았다. 책임감은 70대 이상(22.4%)과 20대(21.8%)에서, 개혁성은 70대 이상(23.9%), 60대(17.9%), 50대(15.2%)에서 높게 강조됐다. 20~30대 학우들이 ‘개혁성’보다는 ‘책임감’과 ‘소통능력’을 중시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차기 총장이 갖춰야 할 덕목에 대한 최종학력별 응답도 결이 다르게 나타났다. ‘소통능력’ 강조는 고졸(37.2%), 전문대졸(35.3%), 4년제 대졸(30.5%), 석사(27.1%), 박사(25.4%) 순이었다. 고졸·전문대졸 학우의 경우 소통능력, 책임감, 개혁성 순으로 덕목을 꼽았지만, 4년제 대졸 학우는 소통능력, 통찰력, 개혁성 순으로 응답했다. 석사 학우의 경우, 소통능력, 개혁성, 통찰력을, 박사 학우는 소통능력, 전문성, 개혁성 순으로 덕목을 골랐다.
최우선 과제는 ‘교육 콘텐츠 확대’
한편 학우들은 차기 총장이 가장 역점을 둬야 할 부분으로 ‘교육 콘텐츠 업그레이드와 확대’(32.7%)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이어 ‘방송대의 사회적 이미지 개선’(26.7%), ‘교육 환경 개선과 다양한 장학제도 확대’(13.5%)를 강조했다. ‘우수한 교원 충원’(7.3%), ‘법학전문대학원 개설’(6.0%), ‘교수, 직원, 학생 상호존중의 대학문화 정착’(6.0%), ‘박사과정 개설’(5.3%) 등은 후순위였다.
성별로 봤을 때는 남 학우(30.1%)보다는 여 학우(33.9%)가 좀더 ‘교육 콘텐츠 업그레이드와 확대’를 중시했다. 다만 남 학우의 경우 교육 콘텐츠 업그레이드, 방송대 이미지 개선, 교육 환경 개선에 이어 ‘법학전문대학원 개설’을 강조했고, 여 학우는 교육 콘텐츠 업그레이드, 방송대 이미지 개선, 교육 환경 개선에 이어 ‘상호존중의 문화 정착’을 강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교육 콘텐츠 업그레이드를 중시한 층은 40대(35.4%), 50대(34.6%)에서 높았다. 방송대 이미지 개선은 60대(37.6%), 70대 이상(34.3%)에서 매우 높게 나타났다. 교육 환경 개선을 강조한 층은 20대(20.2%)와 30대(15.5%)였다.
최종학력별로는 교육 콘텐츠 업그레이드를 중시한 층은 4년제 대졸(34.8%)이 가장 높았으며, 방송대 이미지 개선을 강조한 층은 고졸(31.0%)이 가장 높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