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에 대해 심도 있고
지속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그 연구성과를 방송대 가족들과
나눌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할 것이다.
2021년 9월 1일, 방송대의 일원이 된 잊지 못할 첫 출근일이다. 올해는 유난히 많은 신임 교수가 부임한 해이고 2학기에만 일곱 명이 함께 방송대 가족이 됐다. 그리고 한 달여, 이렇게 단기간에 많은 분들께 인사드리고 자기소개를 한 적은 처음이다.
인문과학대학 중어중문학과라는 이유로 늘 첫 번째로 소개를 하는 자리가 조금은 부담스러웠다. 다행히 이번 <위클리> 신임 교수 릴레이 원고 순서는 중간 정도이지만 글을 쓴다는 것은 언제나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송대 가족 모두에게 인사드리는 기회를 얻게 돼 영광이고 감사하다.
어떤 주제로 어떻게 글을 쓰는 것이 좋을지 몇 날 며칠 고민을 이어가다 ‘신임 교수의 각오’라는 거창한 제목보다는 방송대 가족으로 첫 인사를 드린다는 마음으로 글을 써 내려가기로 했다. 중국학 분야, 그 가운데서도 중국 경제를 전공했기에 담당 과목들은 새롭게 개설될 예정이며, 학우님들께서 다소 낯설게 느낄 수도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 경제 전공자라고 인사드리면 자연스럽게 최근의 중국 부동산 회사 헝다(恒大) 사태, 코로나19 이후의 중국 경제, 여전히 진행 중인 미중 갈등 등 다양한 이슈로 이야기가 이어진다. 사회주의 국가 중국에서 개인의 부동산 소유는 가능한 것인지, 높은 주택 가격 형성 과정은 자본주의 국가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대형 부동산 기업의 리스크는 한국과 세계 경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 등등 하나 하나의 뉴스 헤드라인만으로도 여러 궁금증이 생기는 것이 어쩌면 당연하다.
자본주의 시장경제인 한국과 달리 중국은 사회주의 시장경제라는 독특한 경제체제이고, 개혁개방 이후 계획경제에서 시장경제로의 전환을 이뤄왔다. 그 과정에서 중국 경제는 고속 성장해 세계 제2의 경제 대국으로 부상했으며 현재도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2001년 WTO 가입 이후 세계 경제로의 편입으로 중국은 지정학적 환경 뿐만 아니라 한중교역과 글로벌 공급 사슬 차원에서도 한국과 더욱 밀접해졌다.
코로나19 팬데믹에서 가장 먼저 경제 회복을 시작한 중국 경제가 거대한 내수시장과 첨단 기술 산업을 바탕으로 발전해 미국의 GDP 규모를 뛰어넘을지, 부채 문제, 경제 성장 둔화, 인구 고령화 등 당면한 문제와 세계 질서의 변화로 인해 경착륙하게 될지 시시각각 변화하는 상황을 주시해야 할 것이다.
이처럼 빠르게 변화하고 복잡한 중국 경제를 어떻게 공부해야 할 것인가. 중국 경제의 변화와 한국에 미치는 영향, 그 위기 요인과 기회 요인을 어떻게 파악할 것인가. 중국을 알기 위해서는 언어와 문화에 대한 광범위한 이해가 필요하고, 중국의 경제를 이해하고 예측하기 위해서는 경제체제와 발전 과정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할 것이다.
전 세대로 구성된 방송대 학우님들께서 중국을 공부하는 이유는 중국에
대한 관심 또는 학문적 호기심, 현실적이고 경제적인 목적 등 다양할 것으로 생각한다. 신규 교과목은 이러한 수요를 충족시키고 중국 경제 분야에 한층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구성하고자 한다. 중국 경제에 대해 심도 있고 지속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그 연구성과를 방송대 가족들과 나눌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