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소속된 경기지역대학 안양시학습관이 두 번째 전시회를 열고 있다. 장소는 안양시학습관 201호 다목적실이고, 행사 기간은 11월 13일(토)부터 오는 12월 12일(일)까지다.
‘안양시학습관의 뿌리를 찾아서’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시작한 이 예술작품 전시회는 2019년에 처음 시작했다. 작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모일 수가 없어서 개최할 수 없었다. 올해도 어렵긴 하지만 다행히 위드 코로나로 전환돼서 가까스로 전시회를 개최할 수 있었다. 안양지역 총동문회와 중어중문학과 동문회의 적극적인 후원이 큰 동력이 됐다.
이번에 전시한 작품들은 약 250여 점으로, 서예, 그림, 공예 등 학우들의 다양한 창작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생업에 종사하면서, 공부도 하고, 그러면서도 전시를 위해 작품 활동까지 기꺼이 해낸 학우님들의 귀한 마음이 한 자리에 모였다.
그렇다고 예술작품만 전시한 것은 아니다. ‘안양시학습관의 뿌리를 찾아서’라는 캐치프레이즈가 말해주듯, 우리가 고민한 것은 평생교육의 거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우리의 공부터인 ‘안양시학습관’의 지난온 발자취와 뿌리에 대한 성찰도 있었다. 그래서 예술작품과 함께 우리의 흔적을 좇을 수 있는 기획도 함께 마련했다.
역사관 코너에는 역대 발간된 ‘통안소식지’와 학생회 수첩을 비롯해, 졸업하신 선배들의 추억이 담긴 졸업앨범과 다양한 소품들까지 전시해 동문들과 함께 추억을 나누며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지향했다. 지금 이곳은 누적된 ‘과거’가 만든 ‘현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행사 준비를 하느라 안양시학습관의 많은 학우님들이 진짜 고생하셨다. 이런 고생은 11월 13일 오픈 행사에
많은 내외빈이 참석해 테이프 커팅을 하는 순간 싹 눈 녹듯이 사라졌다. 우리 속담에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라는 말이 있듯, 정말이지 협력해서 일하면 훨씬 더 효과적임을 새삼 절감했다.
예술작품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지난 4학기 동안 고요했던 침묵을 깨고 안양시학습관에는 생기가 넘쳐났다.
오늘 이곳에 활짝 핀 꽃처럼 하루빨리 모든 학습관에도 웃음꽃이 활짝 피어나길 기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