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떠나가야 할 때를 아는 것이 삶의 지혜다.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 이 가을의 뒷자락, 담벽에 오른 담쟁이들도 때를 알고 하나둘 밤 속으로 떠난다. 우리는 늘 어떤 길 위에서 배회하고 방랑하고, 머뭇거린다. 배회와 방랑이 연륜이 되고 지혜가 된다면 좋으련만, 때로는 그게 미련처럼 보일 수도 있음을, 11월 밤의 담쟁이들이 말해준다. 훌훌 털고 떠나가자고!
사진= 최익현

떠나가야 할 때를 아는 것이 삶의 지혜다.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 이 가을의 뒷자락, 담벽에 오른 담쟁이들도 때를 알고 하나둘 밤 속으로 떠난다. 우리는 늘 어떤 길 위에서 배회하고 방랑하고, 머뭇거린다. 배회와 방랑이 연륜이 되고 지혜가 된다면 좋으련만, 때로는 그게 미련처럼 보일 수도 있음을, 11월 밤의 담쟁이들이 말해준다. 훌훌 털고 떠나가자고!
사진= 최익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