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인생을 바꾼 40대 여성들]

종로구민을 대상으로 건강 관련 강의를 하고 있는 박 동문의 모습

저는 현재 종로구청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건강관리사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생소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건강관리사는 가족의 안정성 강화와 (다문화)가족관계증진을 위해 가족교육, 가족문화, 가족돌봄, 가족상담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가족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30대 후반 방송대 가정학과에 개설된 과목들이 관심이 있던 영역이라 입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수하는 과정에서 가족상담이라는 영역에 대해 더 관심이 생겨 정보를 알아보다가 가족상담사 자격을 취득하고 싶었습니다. 이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방법론」이라는 과목이 필요했었는데, 방송대에 대학원교과목 중 이 과목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2004년에 1기로 대학원을 마쳤습니다.
34세인 2005년 교수님들로부터 건강가정사가 생길 거라는 이야기와 함께 양성과정 교육을 권유받았습니다. 처음엔 건강가정사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지도 못한 채 매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10주간 진행된 교육을 수강했습니다. 양성교육으로 쉽게 자격을 취득했을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주부든 직장인이든 일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매주 토요일 종일 진행되는 과정은 결코 녹록치 않았습니다.
돌아보면 힘든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시간들은 사회에서 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는, 저의 인생을 바꿀 수 있었던 무엇보다 소중한 기회가 되었습니다. 준비는 30대 중반부터 시작이 되었지만 만약 40대에 준비를 했었다면, 50대가 돼서 후회하지 않도록, 50대에는 60대가 돼서 후회하지 않도록 하루라도 빨리. 지금 시작하는 것이 졸업 후 무엇인가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하루라도 더 빨리 생긴다는 것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직장내에서 ‘아줌마’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면, 이는 무슨 일을 하는데 있어 스스로가 그 일에 대해 전문가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또한 더 이상의 노력을 하지 않고 그 자리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학업이든 생업이든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현재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누구든지 끊임없이 배우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계속해서 배운다는 것이 꼭 공부를 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무엇인가를 배운다는 관점에서 방송대 안에서 접하는 정보만으로도 현재를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는데 커다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시각이 바뀌면 스스로를 바라보는 관점도 달라질 수 있고 그렇게 되면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삶이 더 윤택해 질 것 같습니다.

박지선(생활 졸), 건강가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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