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창석 시집
진양호 호반길
예사랑, 128면, 10,000원
방송대 국어국문학과에 재학하고 있는 팔순의 노시인이 첫 시집을 냈다. 「그리움의 눈높이」를 비롯해 모두 88편의 시를 모았다.
20년의 독거 노인 생활을 해 보니
그리움의 잣대를 알게 됐어라
시도 때도 없이 우울할 때도 있고
찔끔거릴 때도 있고
가까이 있는 친구 사무실에도
잘 가지지가 않으니
내 소식도 행동거지도 궁금하다며
높낮이의 그리움을 정해 달란다
그리움이란 게 어디 높낮이가 있는가
당해 본 사람만이 아는 거지
지웠다가 생각하다가
새록새록 생각나는 게 그리움이지
(후략)
―「그리움의 눈높이」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