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하의 날씨가 이어지면 새들도 먹이 찾기가 어려워진다. 동박새는 배가 흰색이고, 나머지는 연두색을 띤다. 또, 흰 눈테를 가지고 있다. 동백꽃과 공생관계로, 동백꽃의 꿀을 먹으며 수정을 해준다고 알려졌다. 동백꽃을 찾지 못한 동박새 한 마리가, 누군가가 고드름 끝에 발라놓은 꿀 냄새를 맡고 날아와 분주히 먹이를 구한다. 새들도 우리와 같아서, 겨울을 나기 위해 먹이의 유혹에 아득해지고 만 것일까. 부디 동백꽃을 만나 배를 불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
사진=김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