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운동이 돌아왔다

피클볼이란 1965년 미국에서 탄생한 라켓 스포츠의 일종이다. 배트민턴 코트에서 탁구채와 비슷한 라켓을 사용해 진행하며, 경기 규칙은 테니스와 유사하다. 미국·캐나다 등지에서는 피클볼이 생활체육과 학교체육으로서 널리 보급돼 있다. 미국에서 2010년경부터 급속도로 확산됐으며, 미국 시니어 올림픽 대회에서도 피클볼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노인들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다.


경기 방식은 간단하다. 경기를 시작할 때 서브의 경우, 언더 핸드 자세로 네트를 가로질러 상대방의 코트로 비스듬히 전달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11점을 먼저 획득하는 팀이 승리한다. 양측이 똑같이 10점을 획득한 경우 듀스 제도를 통해 2점 차이가 먼저 나는 팀이 이긴다. 네트 양 측 바로 아래에 난 발리 존(Non-Volley Zone)이 있는데, 그물 양 측면으로부터 7피트(약 2.13미터) 뻗어있는 영역이다. 플레이어는 공중에 떠 있는 공을 칠 때 난 발리 존에 들어가서 치거나, 선을 밟아선 안 된다.


피클볼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 진입장벽이 낮은 운동이란 특성 때문이다. 배드민턴 코트가 있는 곳에서라면 피클볼을 할 수 있다. 패들(라켓)은 탁구채보다 면적이 넓으며, 공은 딱딱한 테니스  공과 달리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것을 사용한다. 공의 속도가 빠르지 않기 때문에 누구든 부담 없이 공을 칠 수 있다. 배드민턴 네트에서 치지만 플레이어가 보다 가까이서 공을 치기 때문에 공이 오가는 턴이 빠른 편이다. 휠체어를 탄 장애인도 피클볼에 참여할 수 있을 정도로, 남녀노소 장애 여부 상관없이 피클볼을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이 운동의 매력 가운데 하나다.


우리나라의 경우 연세대 등 일부 대학에서도 피클볼 과목이 생겼다. 연세대 학부를 마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박상현 방송대 교수(사진)도 국내 피클볼 확산에 힘쓰고 있다. 민간 자격증으로 피클볼지도자 3급 자격증이 있으며, 대한피클볼협회가 운영한다. 국제 피클볼 공식 기구(IFP)에는 한국을 비롯해 캐나다, 프랑스, 영국, 독일, 인도, 싱가포르, 중국 등 약 20여개 국가가 등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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