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를 들어라, 세상의 꽃들아!
꽃대를 밀어올릴 때는 능히 감당하리라 생각했을 것이다. 허나 마음 같지 않은 게 세상사. 꽃송이를 너무 키운 걸까? 밤이슬이 버거웠던 것일까? 꺾인 꽃대에 슬픔이 그렁그렁하구나. 고개를 들어라, 붉디붉은 양귀비들아! 솜털마저 해맑게 깨우는 아침 빛살들이 앞산 넘어 눈부시게 달려오지 않느냐! 사진=김효안
고개를 들어라, 세상의 꽃들아!
꽃대를 밀어올릴 때는 능히 감당하리라 생각했을 것이다. 허나 마음 같지 않은 게 세상사. 꽃송이를 너무 키운 걸까? 밤이슬이 버거웠던 것일까? 꺾인 꽃대에 슬픔이 그렁그렁하구나. 고개를 들어라, 붉디붉은 양귀비들아! 솜털마저 해맑게 깨우는 아침 빛살들이 앞산 넘어 눈부시게 달려오지 않느냐! 사진=김효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