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졸업, 영광의 얼굴

 

평균 점수 98.5점으로 학과 최우수상 수상한 만학도 김인국 학우
내가 만학도로서 학업을 포기하지 않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원동력은 역설적으로 나의 부실한 건강 때문이었다. 병원에서 이런저런 검사를 받고, 수술 받고, 지금도 계속 치료와 관찰을 하고 있다.
그러한 상황들은 몸과 마음을 지치게 했다. 투병 활동을 하면서도 시간을 알차게 보내고 싶었다. 병원에 오가는 긴 이동 시간, 진료나 검사를 기다리는 지루하고 초조한 대기 시간, 약물의 부작용으로 인한 불면의 시간에도 나는 이어폰을 귀에 꽂고 강의를 들었다.
그렇게 듣는 강의가 귀에 잘 들어오는 것은 아니었지만, 건강에 대한 불안이나 두려움과 부정적인 생각들을 덜어주었다.
‘다음 학기에도 학업을 계속할 수 있을까?’ 건강에 확신이 없었기 때문에 학기마다 최선을 다했고, 놓치고 싶지 않은 다음 학기의 강의를 미리 수강했다. 모르는 것은 반복해서 찾았다. 공부는 나에게 놀이였고, 휴식이었고, 치유였다. 시간을 잘 보내고 싶었던 소박한 바람대로, 나는 시간을 아주 잘 보낸 것 같다.
지난 7월에 이동국 교수님의 ‘영어 그림책 읽고 영어에 재미 붙이기’라는 지역 오프라인 특강에 참석했는데 무척 행복한 시간이었다. 영어 그림책 읽기 모임을 만들어 영어 그림책을 읽어주고 행복한 시간을 공유하고, 왕초보 영어회화반에서 가르치며 봉사하는 일을 준비하고자 한다. 개교 50주년을 맞는 방송대에 무한한 사랑을 표한다. 앞으로도 모든 학생이 즐겁게 공부하고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좋겠다.


직장 다니다가 상아탑의 열망을 품고 공부한 장미선 학우  
집안 형편상 상고를 졸업하고 곧바로 직장 생활을 하게 됐다. 결혼 후 육아 등으로 나를 위한 공부를 잊고 있었다. 아이들도 대학에 진학하고서야 비로소 나를 돌아볼 수 있었다. 교사로 재직 중인 친구가 ‘방송대가 졸업은 힘들지만, 내가 원하는 바를 채울 수 있는 곳’이라고 추천해서 입학하게 됐다. 방송대에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방송대를 통해 교육 관련 분야를 깊이 있게 공부하게 됐고, 많은 성장을 할 수 있었다.
교육학과의 모토인 ‘배워서 남 주자’를 실천하고 싶다. 열심히 학교생활에 임한 결과 평생교육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봉사를 하며 나와 이웃이 함께 만족하는 삶을 살아갈 계획이다.

전문대 졸업하고 학업의 열망으로 편입한 김나은 학우
전문대를 졸업하고 학사 학위가 필요하기도 하고, 배워보고 싶은 과목이 생겼지만, 직접 학교를 다니기가 여의치 않아 방송대를 선택했다. 방송대 과목을 수강하면서 디자인 쪽으로 관심을 더욱 더 가지게 돼, 그쪽 분야로의 취업을 고민하고 있다.
방송대는 각자의 시간에 맞춰서 공부를 할 수 있으면서도 직접 학교에 가서 시험을 보는 등 학교에 다닌다는 느낌을 함께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 자유로움이 보장된 만큼 직접 뛰어야 하는 일도 있다. 과제 제출이나 시험 기간 확인 등의 기본적인 부분을 체크하는 게 어렵기도 했다. 그렇지만 이 모든 것을 해냈다. 모두 졸업까지 포기하지 마시고 끝까지 열심히 해봅시다!!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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