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원격대학 첫 학기 적응하기

9월, 새로운 각오를 다진 신.편입생들이 방송대를 찾았다. 하지만 혼자 공부한다는 부담감과 어디서 정보를 찾아야 할지 모르는 막막함이 크다. 우리, 살아남을 수 있을까? 커버스토리 1면에서는 신.편입생이 원격대학 학사 제도에 적응할 수 있도록 선배들의 조언을 종합해 편지 형식으로 재구성했다. 2~3면에서는 재학생들의 영원한 학업 동반자인 전국지역대학 조교들에게서 중간평가와 기말평가에서 신·편입생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사례들과 답변을 들어본다.

 

신.편입생 후배 여러분, 방송대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다시, 공부’라는 큰 결심을 하신 것도 정말 대단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막상 입학하고 나니 원격대학의 학사 제도, 행정 제도에 적응하기 힘드실 거라 짐작됩니다. 저도 똑같이 겪었던 일이거든요. 지금부터 제가 처음 입학했을 때 느낌 감정과 학교생활을 하며 습득한 노하우를 천천히 말씀드릴게요.

 

가장 먼저 할 일은 홈페이지와 친해지기!
가장 먼저 할 일은 학교 홈페이지(www.knou.ac.kr) 가입입니다. 방송대는 홈페이지와 친해지는 것이 매우 중요해요. 필요한 정보를 찾는 과정에서 우연히 또 다른 정보를 발견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거든요. 회원가입을 하고 로그인을 하면 ‘나의 정보’를 볼 수 있는 화면으로 전환됩니다. 여기서 좌측 상단에 보이는 ‘학번’은 꼭 기록해두세요. 나중에 출석 수업이나 기말평가에서 필요할 수 있거든요.

 

일단 여기까지 따라왔다면, ‘나의 정보’ 옆에 ‘나의 수강 정보’가 있어요. 자신이 수강 신청한 과목이 보일 겁니다. 빠진 과목은 없는지, 정확하게 신청이 돼 있는지도 확인해 보세요. 그리고 나면 옆에 ‘학습하기’ 탭을 눌러보세요. 신청 과목이 나오고, 그 옆에 아래 방향의 화살표를 누르면 과목별로 1강부터 15강까지 강의 진도율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강의 보기’를 누르면 강의를 들을 수도 있죠.
‘나의 수강정보’ 페이지에서 놓쳐서는 안 될 부분이 바로 ‘공지게시판’입니다. 화면 중앙 하단에 있죠. 거기에서 학과 공지도 확인할 수 있어요. 클릭하면 바로 학과 홈페이지로 이동되는데요, 출석 수업 관련 공지사항이나 교수님 공지사항, OT나 기초특강, 학과 관련 행사 정보들이 게시됩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들어가 보시길 권합니다.

 

학과 공지와 별도로 ‘학사 공지’도 있어요. 이건 방송대 본부 차원에서 전체적으로 공지하는 거예요. 방송대 학보인 <KNOU위클리> 구독 방법부터 근로장학생 모집, 생애진로설계상담, 24개 학과의 출석수업 범위, 중간과제물 범위도 공지돼요. 학과 공지와 학사 공지를 수시로 봐야 해요.

 

자, 이제 다시 ‘나의 정보’ 페이지에서 방송대 홈페이지로 나가 봅시다. 첫 화면에서 하단으로 가면 중앙도서관, 방송대학TV, 출판문화원 등의 아이콘이 있어요. 도서 대출은 어떻게 하는지, 방송대학TV 채널에서는 어떤 프로그램을 방영하고 있는지, 새로 나온 교재와 기획 도서는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하나씩 들어가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고의 학습도구 ‘유노캠퍼스’ 다운 받으세요!
수업을 듣는 더 간편한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방송대만의 자랑 ‘유노캠퍼스’입니다. 스마트폰에 유노캠퍼스 앱을 다운받으세요. 학교 홈페이지와 똑같은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가입해 로그인하면, 학교 홈페이지 ‘나의 정보’에서 수강 신청한 과목이 보일 겁니다. PC에 들어가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유노캠퍼스만 들어도 충분히 강의를 듣고 정보를 얻을 수 있어요. 출퇴근하는 버스나 지하철에서도, 운동을 하면서도 이어폰을 끼고 강의를 들을 수 있으니 정말 편리하다고 모든 방송대생이 입을 모은답니다. 유노캠퍼스에서는 강의를 얼마나 들었는지 진도율을 확인할 수도 있고, 예전 기출문제들도 수록돼 있어 학습에 매우 유용해요.

 

내친 김에 유노캠퍼스 자랑 하나만 더 할까요? 방송대생이라면 모든 강의를 학년에 상관없이 다 들을 수 있어요. 1학년이라도 2학년 과목을 선택과목으로 들으면서 ‘선행학습’을 할 수 있다니까요. 1학년이 지났는데, 교재가 개편됐다면, 이걸 다시 볼 수도 있어요. 정말 시스템이 ‘짱’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답니다. 처음에는 홈페이지다 앱이다 해서 어려울 수 있지만, 금방 익숙해져요. 제가 해보니 그렇더라고요.

 

또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공부를 어떻게 하느냐입니다. 저는 주위에 친구들을 수소문해서 방송대를 졸업한 친구를 찾았고, 밥을 사면서 노하우를 얻었어요. 스스로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공부를 시작하려니 책이 눈에 들어오지 않을 때가 많더라고요. 아까 말씀드린 유노캠퍼스를 출퇴근 길에 활용했고, 자기 전에도 보면서 공부했습니다.

 

초심 잃지 말고 튜터에게 도움 요청을!
제가 만난 방송대 신.편입생 대부분은 자기 분야에서 짧게는 몇 년부터 길게는 몇십 년 활동한 분들이었어요. 그분들과 이야기해보면 가장 큰 걱정이 ‘내가 과연 학교생활을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었죠. 그럴 때마다 저는 ‘초심을 잃지 말아 주세요’라고 말합니다. 방송대는 열심히 공부하지 않으면 학점을 받기도, 졸업하기도 결코 쉽지 않아요. 원격으로 공부하기 편하고, 등록금도 저렴하며 장학제도도 잘 돼 있는 상황에서, 학기 초에 출석 수업을 깜빡한다거나, 중간 과제물을 제출하지 않으면 쉽게 포기할 가능성이 커지죠. 그래서 초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게 말로는 쉽지만 참 어렵습니다.

 

그럴 때 정신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튜터와 멘토를 구하길 권합니다. 방송대는 신.편입생의 학교 적응을 돕기 위해 튜터 제도와 멘토링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어요. 튜터지도사이트를 이용해 전공과목 학습법, 과제물 작성법 등의 학습 상담을 받을 수 있고, 학기당 1~2회 면대면 오프라인 강의도 진행합니다. 튜터지도는 별도의 신청절차 없이 신.편입 첫 학기에만 받을 수 있으니 꼭 하시길 바라요.

 

또한 학업 생활에 지도와 조언을 받을 수 있는 멘토링 프로그램에서는 선배 학생, 직원, 조교, 연구원 중에 멘토를 신청해 온.오프라인으로 궁금한 점을 묻고,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1학년의 경우 단톡방을 만들어 친구도 사귈 수 있으니 일석이조입니다. 튜터나 멘토에게 궁금한 점을 묻고 학교 생활하는 노하우를 배운다면 일단 첫걸음은 잘한 거예요.

 

저는 방송대생 중 비교적 젊은 축에 속하지만, 모르는 것이 생기면 학과 사무실에 전화를 걸어 물어봤어요. 전화를 많이 하다 보니, 조교 선생님들과 친해져서 몰랐던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전화하기 전에 스스로 홈페이지를 통해 정보를 찾아보고 마지막 수단으로 전화걸기를 추천합니다.

 

스터디와 학생회에서 함께 공부하기
저는 1학년부터 스터디에 가입했습니다. 방송대가 원격대학이라 오프라인 만남이 없을 거라 지레짐작할 수 있는데, 혼자 공부하기 어려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스터디를 구성해 오프라인에서도 함께 공부하고 있거든요. 2학년 때는 학생회에 가입해 많은 선배와 동료를 만났어요. 스터디와 학생회 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은 백세 시대에 평생 공부의 첫걸음으로 방송대를 선택한 분들이 정말 많다는 것이었어요. 특히 최근 코로나19 때문에 연령대가 더욱 다양해졌고요.

 

앞서 말씀드린 학과 공지와 학사 공지 사항들은 스터디나 학생회 임원들로부터 SNS를 통해 공유받기도 했어요. 스터디장이나 학생회 임원들이 지역대학 공지사항까지 수시로 확인해 단톡방에 전달해주거든요. 신.편입생 여러분들도 집이나 직장 근처에서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스터디와 학생회를 찾아 가입하시길 추천합니다. 지역대학을 방문하면 상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을 거예요.

 

방송대는 학기 시작 전에 OT를 합니다. 여기에 참석하면 교수님들도 만나볼 수 있고, 학과 공부에 필요한 여러 정보도 얻을 수 있는데, 특히 스터디를 소개해주는 시간이 있습니다. 여건상 오프라인 스터디 참여가 어렵다면, 온라인 스터디를 찾아보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어요. 학과 자유게시판이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약 못 찾겠다면 학과 교수님이나 조교 선생님들께 메일을 보내거나 전화를 걸어 정보를 받을 수도 있겠죠. 꼭 정보를 얻기 위해서뿐 아니라, 만나서 함께 공부하다 보면, 선배들에게 공부 관련 질문을 하면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어요. 정보 획득의 측면에서나 학습적인 면에서나 스터디와 학생회는 큰 도움이 됩니다. 덤으로 원격대학에서 동기를 만날 수도 있고요!

 

이제 지역대학에 대해서도 알아볼게요. 방송대는 제주도를 포함해 전국 13개 도시에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역대학이죠. 학교 홈페이지에서 ‘지역대학 포털’을 누르고, 자신이 속한 지역대학에 들어가면 출석수업 일정, 출석수업 자료, 시험장 안내 등의 정보가 게시돼 있을 거예요. 출석수업 일정을 클릭하고 자신의 학과와 학년을 선택하면 소속지역대학의 출석 수업 일정과 장소를 알 수 있습니다.

 

참, 서울에 거주한다고 해서 꼭 서울지역대학만 있는 게 아니에요. 남부.북부.서부학습센터도 있으니, 꼭 자신이 속한 곳을 선택한 후 학과, 학년을 입력하고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출석 수업, 중간과제물, 기말평가가 더 궁금하다고요? 그건 2~3면에서 이어지는 지역대학 조교 선생님들의 줌 좌담회 기사를 정독해보세요. 장학금이 멀지 않을 겁니다.

 

지금까지 제가 방송대에 들어와 그동안 겪었던 시행착오를 정리해봤습니다. 이 정도면 어느 정도 막막함을 떨쳤을 거라 생각합니다. 신.편입생 여러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윤상민 기자 cinemonde@kno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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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gle***
    귀에 쏙쏙 들어오게 잘 말씀해 주시네요! 감사합니다. 작년 1학년때 엄청 헤맸거든요. 2학년이 되니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2022-10-13 19:58:50

사람과 삶

영상으로 보는 KN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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