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 함께한 방송대 독서분투기 한마당이었다. 방송대 학우들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의 국민이 함께 참여했다. 대학생, 대학 강사, 일선 학교 교장, 교사, 가정주부 그야말로 다양한 이들이 도전했다. 수상자 47명 가운데 우수상, 장려상 등을 수상한 6명의 분투기에 참여하게 된 이유, 소상 소감 등을 소개한다.
작년에 방송대에 편입해 현재 졸업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독서 분투기는 작년과 올해 응모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작년에는 응모하면 편의점 상품권을 준다는 것에 혹해서 응모했습니다.
좋은 결과를 바란 것은 아니어서 낙선에는 크게 아쉽지 않았지만 장희재 교수님의 독서 분투기 심사평 중 “책의 일부 내용과 연결해 자신의 감각과 경험담이 주가 된 글들도 수상작에서 제외했다”라는 말씀이 꼭 제 글을 가리키는 것만 같아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다시 읽어보니 책과의 소통이 잘 되지 않았다는 평가 그대로의 글이었습니다. 그래서 올해에는 책과 소통이 되는 글, 책의 전체 내용과 내 경험이 어우러지는 글을 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제가 읽은 책은 『감옥이란 무엇인가』입니다. 첫인상은 표지에 파놉티콘 도면이 그려진 딱딱하고 흥미가 떨어지는 책이었는데, 읽어보니 감옥과 교정을 넘어 인간과 미래를 논하는 책이었습니다. 경제학도로서 무지의 장막 속에서 합리적이고도 공정한 원칙을 찾아내는 것에 대해 머리로는 공감했어도 가슴으로는 공감하지 않았던 제 자신을 돌이켜보는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
이렇게 멋진 책을 소개해준 방송대출판문화원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가 책과 조금이라도 더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을 알아주신 것 같아 수상 소식에 매우 기뻤습니다. 독서 분투기를 통해 방송대 학우들과 국민 모두 책과 함께 여름을 나는 멋진 경험을 하시길 권합니다.
희망 부문 장려상 김정현 경제학과 4
퇴직 후 생활은 지루함과 싸움입니다. 이를 해소하는 최고의 방법은 공부와 글쓰기라고 생각합니다. 독서 분투기 목록을 훑다가 『슬로 다운』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책은 읽는 것만으로는 결코 내 것이 되지 못합니다. 단 몇 줄이라도 써야 한다는 것이죠.
붉은 여왕의 나라를 떠올렸습니다. 모든 것이 두 배 빨리 움직이므로 더 빨리 뛰지 않으면 뒤처지는 세상입니다. 다들 조급하기만 합니다. 그 결과가 지금의 경제입니다. 경고하는 사람은 늘 있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애써 외면하고, 나만은 비껴가리라 믿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이 그렇습니다. 슬로 다운의 준비는 아무리 빨라도 지나치지 않다는 걸 알려줍니다.
독서분투기 시상식이 내 최초의 몸 쓰는 일자리와 겹쳐 못내 아쉽기만 합니다. 겸손한 말은 아니고 볼품없는 글을 뽑아줘 감사할 따름입니다.
희망 부문 장려상 백남수 문화교양학과 3
학교 방학 기간 중 선배 학우가 분투기 공고를 공유해주며 경험삼아 같이 해보자고 권유해 응모하게 됐습니다. 평소 책 읽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어서 이 참에 책도 읽고, 읽는 김에 독후감을 써서 제출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해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2년 전쯤부터 사람의 선과 악에 대해 관심이 많아지고 있어 『감옥이란 무엇인가』라는 책을 어렵지 않게 선정했습니다. 책을 읽는 동안 사회가 정한 악의 행위를 한 사람들을 가둔 교도소에 대한 이상적인 이야기에 몇 번이나 책을 덮고서 내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생각으로 글쓴이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곡해하지 않으려 스스로 치열하게 논쟁하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면서 ‘과연 내가 이 책으로 내 생각을 정리하는 글을 써서 제출할 수 있을까’하는 회의감이 수없이 들었습니다. 마감 20분 전에 글을 완성해 제출할 때에는 그 어느 때보다 효능감과 해방감을 크게 느꼈던 것 같습니다. 제출한 사실조차 잊고 있다가 장려상에 선정됐다는 문자를 받았을 때에는 크게 놀랐고, 허겁지겁 제가 썼던 글을 다시 열어보고 작년도 수상자 분들의 글을 찾아보면서 그 분들의 훌륭한 글에 비해 제 글이 부끄럽게 느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으로 글을 검토해주신 독서 분투기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입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이 경험이 저에게 크게 격려가 됐고, 긍지를 가지게 해주어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좀 더 많은 도전을 할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그게 무엇보다도 저에게 가장 큰 자산이 될 것 같아 이런 자리를 마련해주신 방송대 관계자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희망 부문 장려상 최사비 문화교양학과 1
독서모임을 함께 하는 분 중에 방송대에 다니시는 분이 있습니다. 매년 독서분투기에 서평을 내시는 걸 본 적이 있어 이 행사를 알고 있었는데, 그동안 방통대 학생이 아니라서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올해에는 방통대 50주년이라 일반인들도 서평대회에 참여할 수 있다고 해서 무척 기뻤습니다.
어떤 책을 읽고 글을 쓸까 도서목록을 보다가 20여년 이상을 학생들을 가르친 경험이 있는지라 교육 관련 책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 중 『훌륭한 교사는 무엇이 다른가』에 이어 출간 된 토드 휘태커의 『훌륭한 교장은 무엇이 다른가』에 교육 리더십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해서 선택해서 읽어보았습니다. 사실 제목을 보고는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읽었는데, 진정성 있는 태도와 내용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교육에 대해 관심이 있고, 교육 현장에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다루고 있어서 저의 교육경험을 되돌아보며 제게 와닿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리뷰를 작성하게 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교육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은 문제 중의 하나입니다. 학교의 구성원들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교육 환경을 만들어나가는 게 중요하다는 말에 용기와 힘을 내게 해주는 감동적인 책이었습니다. 기대하지 않았는데 우수상에 선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 기뻤습니다. 다양한 교육주체 중 한 사람으로서 이 문제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의미 있었습니다. 좋은 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전 부문 우수상 문화라
코로나19 기간 동안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온라인상에서 만나 책을 읽고 정리하는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각자 한국, 중국, 베트남 등 사는 지역이 다르지만 ‘교육’이라는 키워드로 열심히 서로의 의견을 나누며 배워가던 중에 이 대회를 알게 됐고, 그동안의 토론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써서 제출해보자는 의견이 나와 참여하게 됐습니다.
제가 선택한 책은 『배움의 조건』으로, 제법 두꺼운 책이었지만 수없이 반복해 읽다 보니 작가와 대화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스스로의 생각을 정리하게 되고 돌아보고 성찰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 느낌을 그대로 글로 표현했는데 이렇게 수상까지 할 수 있게 되어서 정말 기뻤습니다. 이렇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기회를 시작으로 더 많이 생각하고 돌아보고 글을 써보고 싶습니다. 소중한 기회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전 부문 장려상 서현진
지인의 추천으로 방송대 전 국민 독서분투기 한마당을 알게 됐습니다. 대상 도서 목록을 살펴봤는데, 마침 관심 가는 분야인 『배움의 조건』이 눈에 들어와 응모하게 됐습니다.
독서분투기 기간 중 유치원에서 근로장학생을 하고 있었는데, 교육과 배움에 자연스럽게 더 많은 관심을 보이게 됐습니다. 비록 독서분투기에 응모하기 위한 책읽기였으나, 책을 읽으니 배움이란 무엇인가 그간의 고민이 조금 정리될 수 있었습니다. 수상까지 하게 되어 정말 영광입니다. 방송대 관계자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도전 부문 장려상 최동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