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우리는 평생교육인!

지난 1월 14일(토) 진행된 교육학과의 ‘제19회 총장배 평생교육프로그램개발 경진대회’(19회 경진대회)에는 모두 20개 팀이 출전, 본선에는 7개 팀이 올라와 경쟁했다. 대상은 인천지역대학 소속으로 출전한 교·담 팀의 인문교양교육 및 문화예술교육과 관련한 「통·통·락(樂)·지(知)」가 차지했다. 방송대가 지향하는 교육이념이자 교육학과의 한 축인 ‘평생교육’, 이 최전선에 경진대회가 놓여 있다. 이들 사례는 교육학과라는 학과 단위를 넘어 전체가 공유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담고 있다. 1면에서는 대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한 세 팀(개인)의 흥미로운 제안을 살폈고, 2면에서는 대상 수상 팀과의 인터뷰를 실었다. 3면에서는 김영빈 신임 교육학과 학과장에게서 방송대 교육학과의 비전을 들었다.
최익현 선임기자 bukhak@knou.ac.kr


제19회 경진대회에는 모두 20개 팀(개인 포함)이 출전했다. 심사기준은 △아이디어 독창성 △사회적 요구부합 △프로그램 개발계획 체계성/구체성 △프로그램 개발 현실성/실현 가능성 △발표 능력(시간 준수 등) 등 5개 항목에 각 20점을 배점했다. 실행프로그램 2편, 모의프로그램 5편이 경합을 벌였다. 실행프로그램은 모의프로그램을 기획해 그것을 실행하는 실제 현장형 프로그램을 말한다. 심사위원장인 이해주 교수의 말대로 시각장애인, 북한 이탈주민, 발달장애 아동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안한 게 눈길을 끌었다.
윤도경 교육학과 조교에 따르면, 과거에는 경진대회 수상 팀에 한해 졸업논문 면제 조건이 있어서 많은 팀들이 참가 접수를 했는데, 졸업논문이 폐지되면서 점차 줄어들었다. 올해 3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를 재개한 교육학과는 향후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방청석 선배들의 야무진 지적들
규모가 줄었다고 해서 졸업한 선배-재학생의 끈끈한 협력 관계까지 위축된 것은 아니다. 객석에서 발표를 경청한 이들 가운데는 졸업생들도 많았다. 이들은 발표를 마칠 때마다 깊은 관심과 예리한 질문으로 프로그램의 의미를 환기하면서 후배들을 격려했다.
또 하나 흥미로운 대목은 ‘사전 지도’다. 경진대회 참가를 원하는 학우들은 예선 접수 전까지 학과 메일로 간단한 신청서만 제출하면 상시 평생교육실습지도교수들의 사전 지도를 받을 수 있다. 평생교육실습지도교수는 「평생교육실습」 과목에 한해 운영하는 지도교수인데, 지역별로 위촉하고 있다. 이들의 사전지도를 받은 학우들의 출품작 수준이 조금 더 높다는 후문이다.
이렇게 출품한 프로그램들은 12월 말에 학과 교수들의 손을 거쳐 본선 진출을 가리게 된다. 보통 대상을 받을만한 프로그램은 예선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19회 경진대회에서 수상한 평생교육프로그램들은 어떤 아이디어를 담았을까?

대상「통·통·락(樂)·지(知)」
인문교양 교육 및 문화예술 교육
교·담(팀, 인천 부천)
이 실행프로그램의 목적은 △재학 중 모의프로그램을 통한 평생교육사 기초 역량 강화 △평생학습 참여를 통한 삶의 질 제고 △평생교육사에 도전하는 만학도의 자부심과 성취감 향상 △방송대 이미지 변화를 주도해 홍보 효과 기대 △프로그램을 지속해 지역사회에서 소통 도모 등이다.
실제 2022년 총 6회에 걸쳐 부천시학습관에서 진행됐다. 프로그램을 접한 학우들은 “다른 기관에서 수업을 듣는 것보다 친숙한 동기 및 선후배와 수업을 하니 편안하고 익숙한 환경이라 수업에 더 안정감을 가지고 참여하게 된다”, “학습관에서 전시회를 열어 지인들을 초청해 작품도 보여주고 방송대도 알려주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교·담 팀은 향후 △재학생 역량을 프로그램 개발에 접목해 학습영역 개발 △지역사회 주민을 위한 학습관 방문 기회 제공과 지역사회 공동체를 위한 리더십 프로그램 연계 가능성 △방송대 인적 자원의 우수성을 알리는 기회 확대 등을 통해 프로그램을 심화할 계획이다.

최우수상「나도 이모티콘 작가」
지역 내 경력단절 여성 컴퓨터 교육
유현아(개인, 경기)
“시간적으로 많은 시도를 해볼 수 있는 지역의 여성들에게 자신의 재능 실현과 수익 창출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이모티콘 제작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자 한다.” 이 실행프로그램을 제안한 유현아 학우의 개발 배경 설명이다.
유 학우의 이 프로그램은 2022년 5월 6일부터 6월 24일까지 매주 금요일 2시간씩 경기도의 한 도서관에서 진행됐다. 이모티콘 제작 전문가가 강사로 나와 이모티콘의 이해와 기획에서부터 캐릭터 설정하기, 이모티콘 제작 작업, 제안하기까지 모든 과정을 안내했다. 실제 이 프로그램은 경기도 화성시 2022 평생학습마을 공동체 지원사업의 세부 프로그램으로도 선정됐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한 시민은 “이모티콘을 제작하고 대형 플랫폼에 제안할 수 있는 방법까지 직접 접해볼 수 있어서 의미가 큰 강좌였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최우수상「조금 느려도 괜찮아! 차근차근 함께 배우는 우리들의 경제생활」
발달장애 아동을 위한 경제교육 프로그램
꿈디클라쓰(팀, 서울 남양주)
마효경·이미영 학우가 팀을 이룬 꿈디클라쓰는 이 모의프로그램 기대효과로 발달장애 아동, 발달장애 아동의 학부모, 교육봉사자/예비 사회복지사, 정부·지자체가 좀더 긴밀하게 연결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사 프로그램과 상황 분석을 거쳐 기관 및 지역사회 분석까지 마쳤다고 발표한 마효경 학우는 꿈디클라쓰의 프로그램이 △발달장애 아동의 특성을 고려한 효율성 높은 교육 △실생활에 활용 가능한 실효성 있는 교육 △다양한 연계방안 모색으로 지속가능한 교육임을 강조했다. 프로그램은 기초학습과 심화학습으로 진행되며, 세부적인 학습지도안까지 갖췄다.
향후 계획으로는 △심화프로그램 개설 △찾아가는 정기 경제교육 △프로그램 대상자 확대 △프로그램 대상지역 확대를 모색하고자 했다. ‘꿈디클라쓰’의 꿈디는 ‘꿈을 디자인 하는’이라는 뜻이다.

 

 

우수상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북한이탈주민 정착 프로그램, 동그라미(팀, 경기)
「시선: 선한 영향력으로 보다, 시각장애인에 대한 관심」, 시민참여 교육 프로그램, 권규리(개인, 경기 성남)
「우리 다~문화로 친구할래?」,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 고윤찬(개인, 대전·충남)
「‘지슐랭 가이드 활동단’ 부천시문화재단 도시프로젝트 공모사업」, 성인대상 홍보활동 능력 개발 프로그램, 전정희(개인, 인천 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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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goo***
    최우수상을 수상한 꿈디클라쓰팀은 마호경이 아닌 ***마효경과 이미영 학우가 발달장애 아동과 그 학부모들이 꿈꾸는 경제적 자립의 꿈을 디자인해보자는 취지로 팀을 구성하게 된 것입니다.
    2023-02-04 03:29:44
  • tint***
    우리 후배 선생님들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교육학과 파이팅!!
    2023-02-01 17:47:35

사람과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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