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미래를 만드는 발전기금

고성환 총장이 지난 1월 6일, 50·500 발전기금 선포식을 한 데는 사회수요 맞춤형 교육 확대라는 방송대의 새로운 50년을 위한 절박한 모색이 작용했다. 장기간 동결된 등록금, 낮은 국고 지원 등으로는 변화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고품질의 원격교육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고 총장이 50·500 발전기금 선포식에서 “방송대도 사회 수요 맞춤형 교육 확대를 위해 필요한 전공, 학부, 학과를 개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발전기금을 획기적으로 모아야 한다고 본다. 미래 50년을 위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역설한 대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국내 사이버대학들은 10년 전부터…
고등평생원격교육의 중추인 방송대가 전통의 힘과 자부심에 어깨에 힘을 넣고 있을 때, 국내 사이버대학은 이미 10년 전부터 IT·디자인융합학부, 공과대학 등을 개설해 운영하기 시작했다(표 참조). 이런 추세를 본다면, 개교 50주년을 기념하고 미래 50년 발전을 위해 첨단·융합학과(학부) 신설과 실습 기자재가 필요한 학과의 예산 확보를 위해 발전기금 모금 프로젝트를 제안한 것은 시의적절한 선택이다.
50·500 발전기금 프로젝트는 ‘개교 50주년을 기념하고, 미래 50년 발전을 위해 500억원의 발전기금을 모금하는 프로젝트’로, 사회의 니즈가 반영된 첨단·융합 학과(학부)를 신설해 재교육 기회를 부여하고,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단계별 추진 계획을 보면, 제1단계는 현 총장 재임 기간, 제2단계부터는 후임 총장들이 발전기금 모금 위원과 금액을 설정해 추진하게 된다. 기존의 수시 발전기금 모금과는 별도로 기업 등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게 특징이다. 첨단·융합 학과 5개 신설을 목표로 하고 1개 학과당 100억원 모금으로 모두 500억원을 목표로 했다. 따라서 현 총장 재임기간(현재~2026.3.3.) 제1단계 모금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때문에 50·500 발전기금 선포식에서 장재진 방송대 리더스클럽 회장(오리엔트그룹 회장)도 “고등평생원격교육 중심 대학인 방송대가 새롭게 변화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시기에 국민께 더 향상된 고등교육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발전기금 프로젝트를 통해 방송대가 이런 역할을 더 잘 수행해낼 것으로 믿는다”라고 의미를 매겼다.
컴퓨터과학과의 한 학우는 “늦은 감이 좀 있지만, 시대 변화에 대응해서 첨단·융합 학과를 신설하겠다는 구상과 이를 위해 별도의 발전기금을 모금한다는 계획은 매우 유의미하다고 본다”라고 말하면서, 향후 발전기금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100만원, 1천만원, 릴레이 기탁
이번 50·500 발전기금 프로젝트와 관련해 한 가지 주목할 만한 대목은 모금 총력전을 펼치기 위해 ‘전담’ 사무총장을 뒀다는 것이다. 방송대발전후원회 이사이기도 한 김흥진 동문(경영학과)이 바로 그다. 1월 6일 선포식 이후, 2월 6일 현재 1억2천만원의 발전기금을 모았다.
손현례 총동문회 수석부회장, 김교호 40대 총학생회장, 고문변호사인 최영준 충북지역총동문회장도 릴레이 기탁에 참여했다. 최근에는 동문인 이완섭 서산시장(행정학과)이 1천만원을 기탁했다. 이 시장은 “간절한 마음으로 방송대 후배들을 위해 기금모금에 참여했다. 개인 사업을 했다면 10억원이라도 기부했겠지만, 공직에 있다 보니 금액이 약소하다. 그렇지만 기회 되는 대로 기부를 이어가겠다. 80만 동문 모두가 함께 동참한다면, 후배들에게 큰 기회와 용기를 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성준후 총동문회장은 “큰 금액을 기부하는 것도 좋지만, 80만 동문이 함께 참여해서 ‘십시일반’의 마음을 담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 일회적이기보다는 꾸준히, 계속해서 기부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총동문회 차원에서도 동문들이 기금모금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홍보하고 앞장서겠다”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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