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대 재학생 규모가 25만명에서 9만명으로 줄어들었다. 지금은 특단의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여기서 대전환을 하지 않는다면, 방송대 미래는 없다.”
김흥진 50·500 발전기금 사무총장의 단언이다. 사회수요 맞춤형 교육으로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고성환 총장의 메시지에 적극 동의하는 그는, “여유가 있을 때 준비했어야 했다. 현 총장이 첨단·융합 학과를 신설해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사심 없이 이 일에 전념해, 방송대의 새로운 도약에 기여하겠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발전기금 기탁자에 대한 예우 문제도 그가 고민하는 대목이다. 예컨대 고액 기탁자에 대해서는 ‘1일 총장제’와 같은 파격적인 방안으로 기탁자에 최고 대우를 해주자는 것도 살펴보고 있다. 또한, 6월에 발전기금 중간평가를 해, 방향과 내용을 성찰하는 구상도 가지고 있다.
1976년 경영학과 전문과정 5회로 방송대와 인연을 맺은 그는 본디 ‘공고’ 출신이었다. 충남 태안이 고향인 그는 가형이 재산을 탕진해 공고로 진학할 수밖에 없었다. 부산 동명목재에 취업하면서 방송대 전문과정을 밟다가 군에 입대했다. 제대하고 와보니 동명목재는 신군부에 의해 사라진 뒤였다. 27세에 경영학과 학사 1기로 ‘운명처럼’ 다시 방송대와 인연을 맺으면서 경영학과 회장 대행을 맡아 학과를 위해 동분서주했다. 이후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온갖 고초를 겪으면서 인생의 의미를 성찰하게 됐다. 연세대에서 최고경영자과정을 마쳤다.
“아직 체력이 남아있을 때, 후배를 위해서 3년 동안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목숨을 걸고 사무총장직을 맡았다. 성공적인 발전기금 모금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하는 김 사무총장은 “이번 모금의 성패는 소통과 협력이다. 방관하지 말고 서로 격려하면서 작은 힘이라도 보태는 게 중요하다. 1만원, 10만원, 100만원 형편되는 대로 동참하면 된다. 국민과 방송대에 혜택을 입은 우리가 앞장서서 새로운 물결을 만들어낸다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