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록담의 기억
‘팔월 한철’에 백록담에 올랐던 시인 정지용은 「백록담」(1941)에서 “쫓겨 온 실구름 일말에도 백록담은 흐리운다. 나의 얼굴에 한나절 포긴 백록담은 쓸쓸하다. 나는 깨다 졸다 기도조차 잊었더니라”라고 표현했다. 시인의 눈에 들어온 여름 백록담과 달리 겨울 한라산 백록담의 기억은 더욱 강렬하다. 2023년 1월 23일 오후 1시 26분에 담은 이 사진 속 백록담은 능선 저 너머 자욱한 구름바다를 하염없이 보여준다. 사진=박지호 방송대출판문화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