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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창세신화에서 흔히 중요한 세 신이 등장하는데 유독 특정한 신 하나가 등장만 하고 사라지면서 신화적 서사에서 배제된 듯한 느낌을 주는 사례가 허다합니다. 서사의 전개에는 관여하지 않지만 사라지는 그 신의 존재가 없으면 신화적 서사가 애초에 성립되지 않는 기묘한 양상을 보면서 우리 대학 위클리가 지금껏 이런 존재로서의 역할을 묵묵히 감당해 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 대학 종합정보의 산실인 위클리가 방송대신문의 맥을 이어 새롭게 창간한 지 4년이 됐으니 함께 축하할 일입니다. 현재 위클리는 커버스토리를 비롯해 다양한 섹션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각각의 섹션이 개별적인 성격을 오롯이 유지하면서 다른 섹션들과도 연계될 수 있게끔 하려는 기획 의도는 위클리의 성장을 위한 노력으로 충분히 인정될 만합니다.

 

위클리는 방송대 가족 개개인의 삶을 디자인하는 데에 특별한 역할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지난 50년의 우리 대학 노정기를 보면, 방송대의 학생과 동문은 각자가 우리 대학에서의 특별한 일상을 바탕으로 자신의 삶을 디자인하는 지혜를 축적해 왔습니다. 지난 시절 방송대학보와 방송대신문을 거쳐 위클리가 이와 관련해 적지 않게 기여했다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위클리가 단순한 노정의 기록지를 넘어서서
방송대를 새롭게 디자인하는 데
힘써 나서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위클리는 우리 대학의 곳곳을 들여다보면서 우리 대학을 디자인하는 데에도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대학의 지난 50년의 노정기를 방송대학보와 방송대신문, 그리고 위클리가 담담하게 엮고있었던 것이지요. 그리고 51년이 되는 올해부터 새롭게 노정기를 엮어나가는 위클리가 단순한 노정의 기록지를 넘어서서 우리 대학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데 힘써 나서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위클리는 우리 대학과 우리 대학 재학생과 동문들이 삶을 디자인하는 소중한 과정과 방식이 어떻게 알록달록한 결과로 이어졌는지를 알아차리고, 이를 위클리의 지금과 나중을 디자인하는 데 긴요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더욱 힘써야 할 때가 됐습니다. 위클리 콘텐츠의 가장 핵심적인 근간은 우리 대학과 우리 대학 구성원들이 디자인한 삶의 다채로운 노정기임을 생각하면, 위클리가 일 방향의 활자 매체의 태생적 속성을 넘어서서 콘텐츠가 삼투적으로 소통하는 또 다른 영역을 개척하고 확장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대학의 모든 것으로부터 새롭게 디자인해야 하는 위클리의 과제는 디지털미디어센터와의 특별한 관계를 거듭 돌아보게 합니다. 두 기관은 이런 점에서 하나이고, 하나이면서 둘인 관계를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과일에 비유하자면 씨앗과 과육의 관계일 성싶기도 합니다. 씨앗이 과육을 담고 있지 않으면 과실을 만들 수 없고, 과육이 씨앗을 품고 있지 않으면 거듭 과실을 생산할 수 없는 것이 이치라면, 위클리와 디지털미디어센터 둘은 모두 씨앗이고 과육의 속성으로 우리 대학의 콘텐츠를 생산하는 노릇을 함께 감당하고 있는 셈이지요.

 

위클리의 활자화된 콘텐츠는 디지털미디어센터의 다양한 방식으로 거듭난 콘텐츠로 이어져야 하고 그 역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더불어 두 기관이 서로에게 새로운 디자인의 동력을 제공해야 한다는 특별한 인식을 함께해야 하겠습니다. 유심히 두 기관의 속을 들여다보면 둘 사이에는 일대일 함수관계로 대응되는 지점들이 적지 않게 그리고 뚜렷하게 드러나기 때문에 위클리와 디지털미디어센터는 이제 우리 대학 콘텐츠를 발굴하고 공유하면서 지금과 나중을 전략적·전술적으로 확정해 나가는 데 힘을 모아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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