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통신대학교의 새로운 구성원이 된 신·편입생 여러분!
따뜻한 봄기운을 느끼게 되는 이때에 여러분들을 새로운 가족으로 맞이하게 되니 제 마음도 더 따뜻해집니다. 봄 날씨만큼이나 우리 대학이 따뜻한 대학이라는 걸 여러분들이 느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여러분들의 입학과 편입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여러분들을 축하하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하신 가족과 친지분들께, 그리고 보직 교수님들과 이해주 서울지역대학장님을 비롯한 학과 교수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 여러분들의 마음은 대학생활에 대한 기대와 설렘도 있지만 앞으로의 대학생활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도 없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들 모두는 이제부터 이러한 불안감을 자신감으로 바꾸고 또 우리 대학에서의 생활을 보람으로 바꾸어 나가게 될 것입니다. 우리 대학의 교수님들과 직원 선생님들은 여러분들이 이렇게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입니다.
우리 대학에서의 대학생활을 시작하는 여러분들에게 두 가지만 당부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는 여러분들은 스스로 최고의 학생이라는 자부심을 가졌으면 하는 것입니다. 저는 학과 교수로 있으면서 학생들을 만날 때면 늘 우리 학생들은 최고의 학생이라고 생각했었고, 학생들에게도 늘 그렇게 얘기하곤 했습니다. 지금도 이 생각에는 변함이 없고,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 역시 최고의 학생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여러분들을 최고의 학생이라고 하는 이유는 여러분들이 가진 공부에 대한 열정과 의지가 남다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 중에 본인의 선택이 아니라 누구의 강요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 자리에 계신 분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모두 여러분 스스로 선택해서 우리 대학에 입학했고, 또 이 자리에 계신 것입니다. 그런 만큼 공부에 대한 여러분들의 열정과 의지는 남다릅니다.
아무리 머리가 좋고 똑똑한 학생이라 하더라도 공부에 대한 열정이 없다면, 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다면 결코 좋은 학생이 될 수 없습니다. 좋은 학생, 최고의 학생이 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열정과 의지입니다. 제가 우리 대학 학생들을 최고의 학생이라고 하는 이유는 여러분들의 공부에 대한 열정과 공부를 하고자 하는 의지가 남다르기 때문입니다. 지금 여러분들이 가지고 계신 열정과 의지가 지속된다면 여러분들 모두는 최고의 학생으로서 우리 대학의 자랑스러운 졸업생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두 번째는 우리의 삶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와 협력을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잊지 않으셨으면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잘 알고 계시는 것처럼 우리 대학은 원격교육을 중심으로 하는 대학입니다. 그만큼 컴퓨터나 휴대폰을 통해서 혼자서 강의를 듣고 공부하는 비중이 매우 큽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 대학을 다니는 학생들은 대학이 홀로 각자도생하는 곳이라는 생각을 하기 쉽습니다. 배움이 경직된 지식을 암기하는 것에 불과하다면 혼자서 공부하는 것만으로도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을지 모릅니다. 여러분들이 원하는 바가 우리 대학에서 공부를 빨리 마치고 취직시험에 합격하는 일에 그치는 것이라면 혼자 공부하는 것만으로도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의 삶은 혼자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의 협력과 나눔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우리의 배움 역시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와 협력 속에서 이루어지고 또 그 배움을 공동체 속에서 실현할 때 더 큰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여러분들의 배움은 단지 컴퓨터나 휴대폰 속에서만, 강의실 안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강의실 너머에서 동료와 선후배 학우들과의 관계와 협력 속에서 이루어진다는 뜻입니다.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와 협력은 만남을 전제로 합니다. 동료, 선후배 학우들과 각종 온·오프라인 만남을 통해서 관계를 맺고 협력하고, 또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대학은 여러 가지로 소개되고 설명되곤 합니다. 국내 유일의 국립 원격대학, 동문과 재학생이 최대인 대학, 고등평생교육을 실현하는 대학 등이 대표적일 것입니다. 저는 우리 대학을 한마디로 얘기한다면 “최고의 학생들이 다니는 최고의 대학”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이 우리 대학을 다니는 동안 여러분들이 최고의 학생이고, 우리 대학이 최고의 대학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여러분들의 입학과 편입을 축하하고 환영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최고의 학생인 여러분들 모두가 목표한 바를 다 이루고 자랑스러운 모습으로 학위수여식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2023년 3월 1일
국립한국방송통신대학교 총장 고성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