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창간 4주년 기념 설문조사

방송대는 전국 13개 권역에 지역대학을 두고 있다. 방송대를 가리켜 ‘전국권’ 대학이라고 일컫는 데는 이런 사정이 반영돼 있다.〈KNOU위클리〉창간 4주년을 기념해 진행한 이번 설문조사에는 과거와 다른 질문이 포함돼 있다. ‘방송대에 대한 자부심과 소속감’에 더해 ‘소속 지역대학에 대한 만족도, 자부심과 소속감’까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방송대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울산과 전북이었다. 소속감은 제주와 전북이 가장 높았다. 다시 말해, 이들 세 곳의 지역대학에 소속한 학우들의 학교에 대한 자부심과 소속감이 강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각자가 소속한 지역대학에 대한 만족도, 자부심, 소속감은 어떨까? 방송대의 모세혈관으로 불리는 지역대학에 대한 만족도와 자부심, 소속감은 결국 방송대를 뿌리에서부터 더욱 건강하고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구심력으로 작용할 것이기에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설문 결과에서 흥미로운 점은
방송대/소속 지역대학에 대한 자부심·소속감 사이에
비대칭성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방송대보다 지역대학에 대한

자부심·소속감이 더 낮았다.

 

45.6%, 소속 지역대학에 만족
소속 지역대학(학생회 포함)에 대해 ‘만족한다(매우 만족 포함)’는 학우들의 응답이 45.6%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보통’ 38.2%, ‘만족하지 않는다(전혀 만족하지 않음 포함)’ 16.2%로 나타났다.
이런 경향은 지역대학에 대한 자부심에도 일정하게 이어졌다. ‘강하다(매우 강함 포함)’는 응답은 44.2%, ‘보통’ 39.8%, ‘약하다(매우 약함)’ 16.0%였다. 소속감의 경우, ‘강하다(매우 강함 포함)’ 40.7%, ‘보통’ 37.6%, ‘약하다(매우 약하다)’ 21.7%를 기록했다.
여기서 눈여겨볼 대목은 지역대학에 대한 만족도보다 자부심, 소속감이 모두 근소하게 낮았다는 점이다. 이는 성별로 살폈을 때도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지역대학에 만족한다는 여성 비율은 45.9%였지만, 자부심이 강하다는 응답은 42.8%, 소속감은 38.9%였다. 만족한다는 남성은 44.9%, 자부심이 강하다고 대답한 이들은 46.7%, 소속감은 44.1%였다.
다만 남성의 경우, 지역대학에 대한 만족(44.9%)보다 자부심(46.7%)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 소속감은 남성(44.1%)보다 여성(38.9%)에게서 더 큰 낙폭을 보였다. 자부심과 소속감 확대가 지역대학 차원에서부터 제고될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런데 설문 결과에서 흥미로운 점은 방송대/소속 지역대학에 대한 자부심·소속감 사이에 비대칭성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방송대에 대한 자부심은 61.2%였지만, 소속 지역대학에 대한 자부심은 44.2%였다. 방송대에 대한 소속감은 55.1%, 지역대학에 대한 소속감은 40.7%로 나타났다.

30대 학우들이 지역대학에 보내는 신호
이런 경향은 입학유형별로도, 연령대별로도 비슷했다.
방송대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다고 응답한 신입학 학우들은 62.8%였지만, 지역대학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다고 응답한 신입학 학우들은 48.2%에 그쳤다. 소속감 역시 방송대 57.7%와 지역대학 45.0%로 차이를 보였다. 이런 차이는 편입학 학우들에게 오면 더욱 확대됐다. 방송대에 대한 자부감이 강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60.2%였지만, 지역대학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41.8%였다. 소속감의 경우 방송대 53.4%와 지역대학 38.1%였다. 편입학 학우들의 지역대학에 대한 자부심과 소속감이 현저하게 낮다는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지역대학에 대한 만족도나 자부심, 소속감이 증대하긴 하지만, 30대에서는 예외를 보였다. 30대의 경우, 방송대에 대한 소속감(35.9%)이 다른 연령대보다 가장 낮긴 했지만, 자부심만큼은 20대보다 높았다(47.1%). 그러나 소속 지역대학에 대한 이들의 자부심(29.5%)과 소속감(23.8%)은 전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낮았다.
지역대학별 소속 지역대학에 대한 만족도와 자부심, 소속감은 어떻게 나타났을까? 만족한다는 대답이 가장 높은 곳은 울산(61.0%)이었다. 이어 충북(59.5%), 전북(58.9%), 제주(57.1%), 부산(55.2%), 강원(50.5%), 인천(47.5%), 경남(47.3%), 광주·전남(46.0%), 경기(44.7%), 대전·충남(43.4%), 대구·경북(42.8%), 서울(40.2%)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제주·전북·울산, 공통점은?
자부심이 가장 강한 곳은 제주(60.0%)였다. 다음으로 울산(57.3%), 전북(56.2%), 충북(53.7%), 부산(52.9%), 강원(48.4%), 대구·경북(47.6%), 광주·전남(47.6%), 경남(46.2%), 경기(42.3%), 인천(42.3%), 서울(40.2%), 대전·충남(39.6%) 순이었다.
소속감이 가장 강한 곳도 제주(60.0%)였다. 뒤를 이어 전북(56.2%), 울산(54.9%), 부산(51.4%), 충북(51,4%), 광주·전남(46.8%), 강원(45.1%), 인천(43.3%), 대구·경북(42.8%), 경남(40.9%). 경기(39.5%), 대전·충남(35.2%), 서울(33.2%) 순이었다. 2020년의 경우, 자부심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 대전·충남, 경남 순이었다. 소속감은 경남, 제주, 울산 순이었다. 자부심과 소속감이 가장 낮았던 곳은 ‘충북’이었다. 그러나 충북은 2023년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반면, 대전·충남과 경남이 뒤로 밀렸다.
그렇다면 학우들이 꼽은 지역대학의 최대 과제는 무엇일까? 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오면서 현실적인 문제들을 호소한 것으로 보였다. ‘학생회, 동아리, 스터디 등 학생자치 지원 확대’라고 응답한 비율이 27.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설’ 19.9%, ‘(도서, 컴퓨터 등) 학습 친화적 환경 조성’ 13.4%, ‘학습관 등 노후화된 시설 현대화’ 10.9%, ‘행정 서비스 질 향상’ 9.9%, ‘입시 홍보와 지역사회 발전 기여’ 5,7%였다. 그러나 ‘모르겠다’라는 응답도 13.0%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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