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공기업인 케이티(KT)에서 35년 직장생활을 했다. 그런 나의 정년퇴직 이후의 삶은 평생직장에서 평생교육으로 변경되면서 또다시 미생마(未生馬)로 ‘길에서 다시 길을 묻는다.’
경영학과 3학년에 편입하면서 방송대와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중년의 나이지만 공부와 회사 생활을 하면서 시련은 있었지만, 무사히 졸업할 수 있었다.
그리고 작년에는 환갑이 지난 나이에 국어국문학과 2학년에 편입해 벌써 3학년이다. 평상시 ‘글쓰기를 배우겠다’라는 일념과 지적 호기심이 발동해 내가 좋아했던 인문학을 다시 공부한다는 것이 여러모로 즐겁고 흥미로웠다.
인생을 살다 보니, 글을 쓴다는 것은 타인에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자기 생각을 정리하고 성찰하기 위해서 쓰는 것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덕목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글쓰기는 글을 읽고 쓰는 독서와 일기처럼 평생 계속되는 일이다.
무엇보다 좋은 글을 읽으면서 감동하는 경험은 누구나 갖고 있겠지만, 다른 사람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좋은 글을 써 본 경험은 별로 없기에 새롭게 도전하고 싶었다.
지난해에는 방송대 개교 50주년 기념 전 국민 대상 ‘독서 분투기 한마당’에 참여했다. 『다산의 삶에서 깨달을 것들』을 읽고 생생한 독후감을 쓰기 위해 다산의 생가를 직접 방문하고 깨달음을 공감한 여정도 좋았다.
또한 코로나 시대에 방송대 50주년 마라톤도 오랜만에 뛰면서 생각하니 너무나 행복했다. 인생은 여전히 미완성이지만, 나의 인생 목표는 자아실현이다. 그래서 내 인생의 평생교육은 논어의 「학이(學而)」 편에 나오는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學而時習之 不亦說乎)”라는 말씀처럼 즐겁게 소확행 하면서 일상에서 배움과 면학에도 충실하는 것이다.

“뜻이 있는 곳에 반드시 길이 있다”라는 신념으로 오늘도 초심에서 긍정의 힘으로 또 다른 도전과 삶의 목표를 향해 달린다.
언제나 부족하고 서툰 인생이지만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를 향해 달리고, 자아실현의 경지에 이를 수 있도록 또다시 새로운 나만의 꿈을 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