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밖으로 나온 별쭝난 사람들(상): 진벌휘고속편(震閥彙攷續編)
김혈조·송병렬·정은진·김봉남·박다원 외 4명 옮김,
영남대출판부(知YU智), 440면, 28,000원
『진벌휘고속편』은 이전의 인물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구성돼 있다. 사대부에서부터 천인까지의 신분을 망라하고 있을 뿐 아니라, 그들의 장기를 중심으로 인물의 성격을 드러내는 분류를 시도했다. 오늘날 소설의 등장인물과 같은 서사적인 인물 군상을 보여주고 있어서 매우 흥미롭다. 첫째, 1권에서는 먼저 인물의 신분이나 능력 등이 아니라 등본에 등재 가능한 성씨를 제시하고 있는데, 당시 조선의 전 인물을 대상으로 서술하고자 했음을 알 수 있다. 둘째, 재능이 중심이 된 ‘신동, 통재, 시가, 명화가’ 등의 인물을 입전하고 있어 사대부 중심의 기술과는 차이를 보인다. 신분제 사회인 조선의 가치와는 다소 상반되는 가치를 지향했음을 알 수 있다. 상·중·하 3권으로 출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