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프랑스국립도서관, 2023.4.12.~7.16.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 인쇄본인 ‘직지(直指)’가 50년 만에 일반 공개된다. 물론 우리나라는 아니다.「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을 소장하고 있는 프랑스 파리 국립도서관에서다. 도서관 측은 ‘직지’를 가리켜 “금속활자로 인쇄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작품(한국, 1377년)”이라고 소개했다. 그간 사진이나 다큐멘터리 영상 등에서 직지의 모습이 비친 것은 있으나, 일반 관람객이 실견하는 건 1973년 같은 도서관에서 개최한「동양의 보물」전시 이후 처음이다. 직지는 세계 인쇄사에서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는 구텐베르크 성서(1455년)보다 78년 앞서며, 200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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