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학과 개설 51주년을 맞은 농학과(학과장 김태성)가 그동안의 성과와 발자취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놓고 함께 고민하는 자리를 가졌다. 지난달 15일(토)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에 있는 풀나무농장에서 ‘새로운 51년,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방송대 농학과의 길 찾기’를 주제로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은 식전행사와 본 행사로 나눠 진행됐다. 식전행사는 메벗 산악회가 주관한 ‘숲 치유 프로그램’ 소개, 한국 기능성 작물 생산포럼 서울지부가 주관한 ‘생활원예 프로그램’ 소개, 방송대 농업생명과학과 대학원이 주관한 ‘농학 연구 포스터 발표’가 이어졌다.
본 행사에서는 김태성 학과장의 환영사와 문원·이효원 농학과 명예교수의 축사, 감사패 증정이 있었다. 감사패는 김유용 서울대 교수, 농학과 초대 총동문회장을 지낸 옥형길 동문, 50주년 심포지엄 추진 실무위원장인 문영현 동문이 받았다.
김태성 학과장이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농학과 50년 결과 보고」 발표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심포지엄이 진행됐다. 이어 김유용 서울대 교수와 권순욱 부산대 교수가 「우리나라 농산업 발전과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농학과의 역할」을, 류수노 전 방송대 총장이 「국립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농학과 50년의 역사적 의미와 미래 비전」을 각각 발제했다.
농학과의 내일을 위한 길 찾기 논의에 이어 행사는 오후부터 장시간 진행된 ‘간담회’에서 정점을 찍었다. 특히 간담회는 전·현직 교수와 함께하는 농학과 한마당으로 진행됐으며, 문영현 동문(50주년 행사 실무추진위원장)과 정성길 동문이 주관했다.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재학생과 동문 500여 명이 참가한 51주년 기념행사는 오전 9시에 시작해 오후 6시에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50년의 발자취 공유한 귀한 자리”
김태성 학과장은 “500명이 넘게 참여한 성공적인 행사로, 그간의 농학과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귀한 자리였다. 5월 10일 50주년 행사 해단식을 조촐하게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현재는 23개 학과 중 학부 등록생 기준 4번째로 큰 학과로 성장한 농학과는 1972년 3월 9일 방송대 개교와 함께 학과가 개설됐다. 당시 개설된 학과는 가정, 경영, 농학, 초등교육 행정학과였다. 1981년 2월 28일 2년제 전문대학과정에서 5년제 학사과정으로 개편됐고, 농학과에서 농축전공과 농촌개발전공으로 전공분리가 됐다.
1990년 제2연구동 신축으로 학과가 이전됐으며, 1991년에 5년제 학사과정이 4년제로 바뀌었고, 또한 전공분리가 폐지돼 농축중심의 농학과로 전환했다. 1992년 학부를 단과대학으로 변경해 농학과는 현재 자연과학대학에 편입됐다. 농학과 대학원인 농업생명과학과는 2012년 시작해 올해 8월 10기를 배출할 예정이다. 대학원은 매년 2대1 이상의 경쟁률을 유지하고 있다.
학과 개설 후 1973년 첫 졸업생 353명을 시작으로 1973년부터 2022년까지 학부 누적 졸업생 총 3만2천218명에 이르고 있고, 2012년부터 시작된 대학원 농업생명과학과는 277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