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총동문회(회장 류지태)가 지난달 29일(토) 각 학과 동문회의 적극 참여 속에 2023년 제1차 정기이사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관용 대구·경북지역대학장(컴퓨터과학과)은 “오늘 정기이사회를 통해 여러 사안들에 관한 뜻과 의지를 모으고, 모든 동문이 단합해 총동문회가 한층 더 성장하기를 바란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오말임 직전 회장 이하 회장단 임원 및 이사, 총동문회 산하단체 산우회 조성태 초대회장, 김병춘 회장, 윤종수 사방골 회장, 제27대 전국총동문회 정준영 사무총장 등이 함께 참석한 이번 이사회의 주요 안건은 △조성태 자문위원 추대(안) 승인의 건 △2023년도 사업계획안 및 수지예산안 승인의 건 △오래전 책정돼 현재의 물가 수준에서 현실성이 없는 이사회비 증액 등이었다.
제6회 영·호남 달빛축제 문화탐방대회 참가 협조, 방송대 교명 공모전 등 학교의 주요 사항에 대한 전달도 있었지만, 중심 논의는 앞으로 동문회의 방향이었다. 각 학과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동문회를 만들기 위한 논의였다.
특히 올해 주목할만한 점으로는 총동문회와 학과 동문회와의 연대 활동이다. 다소 부침을 겪었던 팬데믹 시절의 침체를 기억하며 총동문회를 연결고리로 해서 각자 학과 동문회에 상호 참석함으로써 지역 동문의 유대감을 키우자는 데 초점이 모아졌다.
류지태 회장은 “학과 동문 행사에 열심히 참여함으로써 학과 동문 간 교류가 적극적으로 이뤄지는 총동문회를 꿈꾸자”라고 권유했다.
각 학과 동문회에서도 적극적으로 정기이사회에 참석해 긍정적 변화의 가능성을 보였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점도 남아 있다. 학과 동문회는 기수별 조직 구성이 탄탄하지만, 총동문회는 기수 문화를 적용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신생 학과 동문과 기존 학과의 동문 간의 문제도 문제지만, 연령대가 다양해서 기수 문화를 총동문회에 적용하기 어렵다는 의견들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향후 어떤 기준으로 총동문회의 질서와 유대감을 만들어가야 할지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구·경북에서는 지난달 21일 경영학과동문회 정기이사회, 28일 경제학과동문회 정기이사회, 29일 국어국문학과동문회 문학기행 개최 등 활발한 동문회 활동이 재개되고 있다.
김경익·김미선 대구·경북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