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1대 전국총학생회(회장 서평일)가 주관하고 광주·전남지역대학(회장 김백종)이 주최한 제43주년 5·18 민중항쟁 추모제(추모제)가 5월 13일 광주·전남지역대학(학장 조승현)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추모제는 광주·전남지역 총동문회, 5·18 기념재단, 5·18 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가 후원했으며, 이대진 광주·전남지역 총학생회 정책국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43년 전 고등학교 1학년이었다고 입을 뗀 조승현 광주·전남지역대학장은 인사말에서 “5·18이라는 단어는 들어있지 않지만, 5·18 정신은 헌법에 내재해 있다고 본다. 5·18 정신은 참 자유다. 역사적으로는 1894년 동학농민운동에서부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말로만 자유를 떠드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는 정신으로 함께 잘살자고 외친 것이다. 참된 5·18 정신을 계승해야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가 구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5·18 민중항쟁 추모사에는 지용순 광주·전남지역 총동문회 부회장이 먼저 단상에 섰다. 그는 “먼저 고귀한 희생에 경의를 표하며 머리 숙여 명복을 빈다. 5·18은 아직도 진행 중인 살아있는 역사다. 그날의 아픔을 기억함으로써 우리 역사 아니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교훈을 남겼다. 역사에 대한 올바른 정의, 진심 어린 사과와 반성이라는 토대 위에서 용서함으로써 진정한 통합의 역사를 이뤄나가야 할 것이다. 그것이 5·18 정신을 되살리고 불행한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는 길이다”라고 말했다.
서평일 전총회장은 “43년 전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시민들의 피로써 지켜낸 민주화의 성지 광주에 왔다. 시민들의 열망을 총칼로 막아선 이들이 사죄도 반성도 하지 않는 가슴 아픈 상황은 43년이 지난 지금도 나아지지 않고 있다.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으로 자신을 희생한 영들이 진심으로 영면할 수 있도록 하루빨리 사죄가 이뤄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전 법무부장관 및 3선 국회의원을 역임한 천정배 동문은 “광주 민중항쟁은 우리의 역사와 나아갈 바를 알려주는 나침반이다. 지금도 공식적으로는 5·18 민주화운동으로 명명하고 있지만, 그 안에는 뜻을 다 담지 못한다. 민중항쟁이야말로 바른 정의다. 민주화를 넘어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확인한 결정적 사건이기 때문이다. 또한 5·18 당시 광주시민 전체가 상생과 연대를 몸소 실천하며 그야말로 대동세상을 실현했다. 하지만 지금 한국 사회는 불평등한 사회로 나아가고 있으며, 이 순간에도 격차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광주에서 앞장서서 해결해야 할 역사적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광주 민중항쟁의 남은 과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영미 광주·전남 총동문회 사무처장이 추모시를 낭독했고, 김동주 가수가 추모의 노래로 「님을 위한 행진곡」,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불렀다. 이후 학우들은 주먹밥 만들기 체험 후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5·18자유공원으로 오월길 역사 탐방에 나서며 추모제는 막을 내렸다.
이날 추모제에는 광주·전남지역에서 조승현 광주·전남지역대학장, 최현석 행정실장, 지용순 광주·전남 총동문회 부회장, 류계석 광주·전남 총동문회 전 회장, 한상일 제38대 광주·전남 학생회장, 천정배 전 국회의원이, 외부에서는 서평일 전총회장과 각 지역대학 학생회장 및 임원진이 참석했다, 회장으로는 안영구(서울), 백만복(인천), 이인자(강원), 이시우(울산), 김민호(부산), 정지훈(경기), 이희웅(제주), 신영수(전북), 최임철 사회과학대학회장이 참석했고, 경남지역에서는 김상화 수석부회장, 대전·충남지역에서는 이민숙 수석부회장이 참석했다.
광주=윤상민 기자 cinemonde@knou.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