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AAOU 펠로우십 프로그램에서 만난 사람

4년 만에 오프라인에서 열린 2023년 AAOU 펠로우십 프로그램에는 두 명의 회원교 전문가가 참여했다. 이 가운데 누스라 자한 모우(Nusrat Zahan Mou) 방글라데시오픈유니버시티(BOU) 조교수를 만났다. 인터뷰는 서면으로 진행했으며, 번역은 국제협력단 오은미씨가 맡았다.

본인을 소개해주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BOU에서 영어영문학과 조교수로 근무하고 있는 누스라 자한 모우입니다. 저는 자한기르나가르 대학에서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영문학과 문화연구로 석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현재 말레이시아 노팅엄 대학에서 교육학 석사 과정을 이수하고 있습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방송대의 매력적인 부분을 발견하신 게 있다면요
먼저 방송대를 방문할 수 있어 매우 기쁘고 설렜습니다. BOU 학생들은 주로 경제적 어려움이나 다른 사정으로 학업을 포기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방송대는 평생교육 관점에서 교육을 제공하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리고 매력적이었던 부분은 도서관과 지역대학, 미래원격교육연구원입니다. 책의 수집량이 엄청나며, 학생들이 사용하기 매우 편리한 시스템이 구축돼 있더군요. 서울지역대학은 BOU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하이플렉스(Hyflex) 강의실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고, 지역대학 내 유아방을 운영해 학생이 아기를 맡길 수 있는 별도의 장소가 있어 여학생들에게 좋은 환경을 제공하는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방송대는 원격교육기관에 꼭 필요한 연구원을 가지고 있는 점이 매우 특별합니다.

BOU도 방송대처럼 전 국민 대상, 다양한 연령대로 학생들이 구성됐겠죠
네 그렇습니다. 방송대처럼 BOU도 다양한 연령층의 학생들로 구성돼 있는데요. 현재 약 67만2천859명의 학생이 중등교육(Secondary school, Higher secondary)에서부터 고등교육(Tertiary level)까지 여러 학년에 걸쳐 재학하고 있습니다.

BOU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또 BOU가 역점을 두고 있는 방향이라면요
방글라데시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중상위층에 속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BOU와 같은 기관은 저소득층이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결혼이나 가족의 문제로 교육을 마치지 못하는 여성들이 다수 있습니다. BOU는 그들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현재 BOU는 다른 국가에서 일하는 방글라데시 학생들에게도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방글라데시 국내외에서 일하는 학생들이 BOU에서 교육을 마칠 수 있는 것은 방글라데시와 같은 개발도상국에서는 큰 기회입니다. BOU는 학습기회 확대를 위해 몇몇 온라인 공개강좌(MOOCs) 개설을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강좌들은 사람들이 직장 생활에서 더 나은 성과를 이루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동시에, BOU는 개방 대학의 학위를 보다 더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합니다.

 

방송대는 출석수업이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는데, BOU도 그런가요
학위과정의 경우 교수들이 대면수업을 진행하며, 중등교육의 경우 튜터들이 전 지역의 학습센터에서 대면수업을 진행하고, 대학교 과정의 경우 교수들이 대면수업을 진행합니다. 코로나19 이후에는 학생들이 일주일에 한 번의 대면수업과 한 번의 온라인 수업(Zoom 활용)에 참석해야 합니다.

이번 AAOU 프로그램 관련, 교수님께서 발표한 내용을 간략히 소개해주세요
방글라데시는 다양한 성별, 사회경제적 배경 및 지리적 약점을 가진 학생들 사이에서 디지털 평등을 실현하기 위해 아직 많은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여전히 일부 성차별이 존재하며, 특히 여성 학생들이 직면하는 문제입니다. 많은 경우 여학생들은 온라인 수업에 참석할 적절한 장치를 확보하지 못하거나 인터넷 패키지를 구매할 수 없습니다. 저는 BOU에 재학 중인 남학생과 여학생 사이의 정보통신기술(ICT) 사용에 대한 불평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동시에 BOU와 KNOU의 상황을 비교 연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국가 중 선진화된 한국은 이와 관련해 본보기가 됩니다. 방글라데시는 한국으로부터 배워 디지털 측면에서 평등한 국가를 만들어 모든 지역의 학생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방송대는 재학생을 위한 <KNOU위클리>를 주간으로 발행하고 있습니다. 학교와 동문, 학생을 잇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BOU에서는 ‘학생신문’이 있나요
안타깝게도 BOU에는 학생신문과 같은 서비스가 없습니다. 학생들에게 공지해야 할 사항은 웹사이트 또는 지역대학의 게시판에 안내를 합니다.

다시 기회가 돼 다시 방송대를 방문한다면, 그때는 무얼 연구하고 싶은가요
제가 인상 깊게 느낀 학생 친화적인 환경을 만들기 위한 문제들에 대해 연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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