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OU광장   심! 쿵! 사진관

이른 무더위로 푹푹 찌던 마로니에 공원에 잠시 비소식이 전해졌다. 투명한 물방울을 머금은 이들이 공원내 보도블록 사이로 얼굴을 내밀었다. 분명 달갑지 않은 이들이겠지만, 잡초들은 견고한 돌틈 사이에서 한껏 얼굴을 내밀면서 빗방울을 만나고 있었다. 잠시 동안이겠지만, 이들은 이렇게 서로의 틈을 채워주고 있다. 견고하고 무덤덤한 비생명 사이에서, 환대받지 못한 이들의 생명이 서로 단단하게 얽혀들고 있다. 사진=최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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