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학우들을 위한 마음코칭

다양한 이유에서 방송대 생활을 시작했지만, 좀처럼 공부에 집중할 수 없다면 잠시 나를 돌아보면 어떨까? 몸과 마음을 짓누르는 안팎의 문제들이 보일 것이다. 최선희 학우(청소년교육과 4)는 학과 학우와 함께 오랫동안 마음코칭을 하면서 생활에 활력을 찾고, 공부의 의미를 발견하고 집중할 수 있는 마음의 힘을 키웠다. 감사일기, 감정자유기법, 긍정에 집중하기, 상상의 힘, 왓칭, 감정수용, 흘려보내기 등 이들이 마음코칭을 통해 확인한 내용을 5회에 걸쳐 2학기를 시작하는 학우들과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 이주희 학우의 글을 소개한다.


안녕하세요?
재작년 3학년 2학기에 편입하여 정규 학기는 마쳤지만, 졸업이 아쉬워 유보 중인 이주희입니다. 혹시 어딘가에 저처럼 몸이나 마음이 힘든 학우님들이 계실까 싶어서 저의 마음성장 기록을 나눕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1년 전에 비해 천국에 살고 있습니다. 마음 하나 달라졌을 뿐인데 삶이 이렇게 다를 수 있네요. 저는 2남 2녀의 둘째로 태어나 어릴 때부터 마음을 수용 받지 못하는 환경에서 괴로운 사건들을 겪었습니다. 강요와 억압으로 받은 마음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채 20대 후반에 결혼을 하게 됐고, 그 감정은 남편에게서도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왜 그렇게 힘들었을까요? 저는 마음의 힘듦을 가족 탓으로 돌렸고, 분노와 짜증, 원망이 임계치에 다다랐을 때, 몸에 질환으로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결혼 즈음에는 억지로 결혼시키는 부모님에 대한 감정이 허리디스크와 턱관절 문제로 나타났습니다. 그때는 입을 벌릴 수 없었고 씹지도 못했습니다. 그렇게 결혼을 하고 소중한 아들을 얻고 남편과의 관계에서 참기만 하던 저는 결혼 14년 차에 강직성 척추염이 와서 발가락과 손가락 관절이 부어서 1~2년가량 걸을 수도 없었습니다. 정말 괴롭던 시절이었어요.
저는 그때 어렴풋이 제 병이 마음과 감정에서 온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들에게는 감정을 수용해주고 다름을 인정해주는 좋은 엄마가 되고 싶은데 몸이 아프니 짜증도 늘어갔습니다. 그래서 공부를 시작했어요. 방송대 청소년교육과를 선택했습니다. 아들과 소통하기 위해 청소년을 공부하고, 잘 소통하기 위해 비폭력대화를 배우고, 마음코칭 동아리에 들어가서 저의 이글거리는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도 배웠습니다.

 

마음코칭 통해 이글거리는 마음 다스려
저는 지금은 거짓말처럼 멀쩡히 잘 걷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요가하고 산에 다니고 감사와 긍정 확언을 매일 하고 있습니다. 의사 선생님도 놀랍니다. 어떻게 병이 비활성화됐는지 알 수 없다고요.
예전에는 특히 남편에 대한 분노와 짜증이 심했어요. 하지만 방송대를 다니고 좋은 선후배분들과 어울리고 배우며, 마음코칭 활동도 하면서 다양한 마음 관련 책을 읽고 실천해보았어요. 마음을 다스리는 EFT(감정자유기법) 문장도 처음엔 쑥스러웠지만, 감정이 올라올 때마다 해보았습니다. 확실히 효과가 있었어요!
마음성장의 기본 루틴인 감사일기도 처음엔 ‘참 감사할 게 뭐가 있지?’ 세 가지를 찾아 쓰기도 힘들었는데 1년이 지난 지금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감사’를 말하면서 감사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가족이 밥을 다 먹으면 바로 가족들에게 “밥을 잘 먹어주어 감사합니다!” 이렇게 바로 감사일기를 말로 하는 경지까지 이르렀네요.
또, “나는 어떻게 가족이 나와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었지?” 요즘은 이렇게 긍정 질문을 하면서 가족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우리 뇌는 질문을 하면 자동적으로 그에 대한 답을 찾기 때문에 저는 ‘어떻게~’라는 긍정 질문을 자주 하고 있답니다.
늘 마음을 평화롭게 유지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지만, 평정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감사일기와 긍정 확언을 같이하면서 마음을 다스리는 일은 가능하게 됐습니다.
감사일기를 통해 변화하고 성장하는 저를 만나서 편안함을 느껴요. 방송대에 다니기 전과 지금을 비교했을 때, 저를 둘러싼 외부조건은 거의 그대로입니다. 하지만 제 마음은 더 건강해지고 지혜로워졌답니다. 여러분도 어딘가 몸이 편치 않다면 마음을 들여다 봐주세요. 그리고 감사를 시작해보세요. 분명히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건강한 방송대 생활도 가능해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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